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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기록제조기’ 손흥민 유럽무대 150호 골 쐈다

11년간 419경기 출전해 대기록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1-06 19:59:36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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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바오컵 준결승전서 쐐기 골
- 토트넘 6년 만에 결승 진출 견인
- 언론 “R 마드리드, 손흥민 관심”

지난 2일(한국시간)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100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29)이 나흘 뒤인 6일 ‘유럽 무대 150호 골’ 대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렌트퍼드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1 대 0으로 앞선 후반 25분 추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2 대 0 승리에 한몫했다. 독일 함부르크(20골)와 레버쿠젠(29골·독일)을 거쳐 토트넘(101골·영국)까지 유럽 무대에서만 뛴 손흥민은 150호 골을 달성했다. 함부르크 소속이던 2010년 10월 30일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이 구단 역대 최연소 득점 기록을 쓰며 유럽 무대에 등장한 손흥민이 11년, 419경기 만에 대기록을 쌓은 것이다.
   
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 브렌트퍼드의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전에서 토트넘 손흥민(가운데)이 골을 넣은 뒤 동료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추가 골을 넣어 토트넘의 2 대 0 승리와 결승전 진출에 기여했으며, 자신의 유럽 리그 통산 150호 골을 작성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승리 쐐기 박아

이날 경기 초반 분위기는 토트넘이 이끌었다. 전반 12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무사 시소코가 머리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15분에는 손흥민이 골문을 정조준했으나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토트넘은 초반에 강하게 몰아붙였지만 브렌트퍼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브렌트퍼드의 조시 다실바가 왼발로 때린 강한 슈팅을 몸을 던져 막아냈다. 후반 18분에는 브렌트퍼드의 이반 토니가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판독(VAR)에서 에단 피녹이 마지막 패스를 할 때 토니가 간발의 차이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것으로 확인돼 스코어는 다시 1 대 0이 됐다. 분위기를 다시 토트넘으로 가져온 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탕기 은돔벨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간 뒤 골 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었다.

2 대 0 승리로 토트넘은 2014-2015시즌 대회 이후 6년 만에 결승으로 직행, 2007-2008시즌 대회 이후 13년 만의 이 대회 우승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린다.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특별한 선수이자 특별한 사람이다”고 극찬했다.

■빨라진 200호 골 시계

   
손흥민은 이날 150호 골을 발판으로 유럽 통산 200골 고지를 향해 질주를 이어갈 전망이다. 손흥민은 3골을 넣은 데뷔 시즌부터 득점력을 꾸준히 높여왔다. 함부르크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78경기 20골을 넣은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 이적 뒤 87경기 29골을 기록했다. 2015년 토트넘 입단 뒤 이 팀에서만 이날까지 254경기에서 101골을 넣었다. 함부르크에서 0.25골이던 경기당 득점은 레버쿠젠에서 0.33골로 올라가더니 토트넘에서는 0.39골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클래스’로 급성장한 만큼 200호 골도 머지않았다는 얘기다.

이날 150호 골로 손흥민의 시즌 기록도 16골 8도움(EPL 12골 5도움·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으로 늘어났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13골·리버풀)와 1골 차로 득점랭킹 2위다. 유럽 5대 빅리그로 비교군을 넓혀도 손흥민의 득점력은 최고 수준이다. EPL과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전체 득점 순위를 매겨보면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골), 유벤투스(이탈리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4골), 살라흐에 이어 손흥민이 4위다. 게다가 손흥민의 득점에는 페널티킥이 한 골도 없다.

다만 200번째 득점을 할 때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토트넘과의 재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세계 최고 클럽으로 손꼽히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가 손흥민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보도가 최근 지속해서 나온다.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계속 입을지는 ‘우승 가능성’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는 물론이고 분데스리가까지 프로 경력을 통틀어서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해 본 적이 없다.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경험한 게 소속팀 최고 성적이다. 국가대표 경력까지 더해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을 따낸 게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컵에서 결승에 올라있고, 정규리그에서는 4위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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