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쿼터 15점 득점 그치며 부진
- 4쿼터 시소게임 끝에 ‘무릎’
- 8일 KCC전도 82-90으로 져
- 서동철 감독 “허훈 의존도 과다”
남자프로농구(KBL) 부산 kt 소닉붐이 홈에서 열린 주말 2연전을 모두 패했다. kt는 지난 4일 마감된 올스타 투표에서 가드 허훈이 2년 연속 올스타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는 등 올스타 4명을 배출하며 최고 인기를 누렸으나 정작 안방에서는 승전고를 울리지 못해 빛이 바랬다. 4라운드 첫 승도 오는 13일 서울 삼성 썬더스전으로 미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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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kt 김영환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서정빈 기자 photobin@kookje.co.kr |
kt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6 대 80으로 졌다. kt는 2연패에 그치며 14승 14패를 기록해 6위로 내려왔고, 2연승을 달린 오리온은 17승 12패로 단독 2위에 자리하며 선두 전주 KCC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kt는 출발부터 삐걱댔다. 1쿼터에서 15점만 기록하는 등 득점포가 좀처럼 가동되지 않았다. 2점 슛 14개와 3점 슛 6개를 던졌지만 각각 5개, 1개만 들어가는 등 선수들의 손을 떠난 공이 골망을 좀처럼 흔들지 못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2점 슛을 12개 시도해 10개를 성공하는 고감도 슛을 선보여 26점을 기록했다.
kt는 2쿼터 들어가면서 점차 기어를 올리기 시작했다. 허훈과 김민욱의 3점포로 2쿼터에서 반격을 시작한 데 이어 쿼터 중반 김민욱의 연속 득점으로 28 대 30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오리온 이대성과 허일영 김강선 등이 고루 득점하면서 kt는 전반을 35 대 45로 10점 뒤진 채 끝냈다. kt는 3쿼터에서 26점을 넣어 추격을 시작했다. 클리프 알렉산더의 연속 득점과 양홍석의 외곽포가 터져 쿼터 종료 3분53초를 남기고 50 대 49로 역전했다. kt는 쿼터 후반 한때 55 대 49까지 리드했지만 오리온은 로슨이 8점을 넣고 이승현과 이대성도 득점포를 가동해 61 대 61로 맞선 채 4쿼터에 들어섰다.
4쿼터는 막고 막히는 치열한 수비전이었다. kt는 6분20여 초를 남기고는 김현민이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5반칙 퇴장을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5분여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65 대 72로 끌려갔다. 이후 김민욱의 미들슛과 김영환의 3점 슛으로 70 대 72로 2점 차까지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22초 전까지 스코어는 76 대 78로 오리온이 달아나면 kt가 따라가는 시소게임이 계속 이어졌다. 이후 오리온 이대성이 자유투로 2점을 넣어 승부를 끝냈다.
이날 kt는 김민욱이 16득점 5리바운드, 허훈이 15득점 6어시스트, 양홍석도 14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24득점 9리바운드, 이대성이 2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kt 서동철 감독은 7연패를 당한 2라운드 이후, 4라운드를 시작하자마자 연패를 기록해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고 걱정하며 분위기를 다잡겠다고 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3쿼터에서 흐름을 가져왔는데 거기서 집중력이 부족해 경기를 내줘 아쉬움이 남는다. 수비보다 공격에서 허훈의 의존도가 너무 높다. 다른 옵션이 아직 원활하지 않고 뜻대로 안 풀리는 경기가 나오고 있다”며 “브라운의 득점력이 살아나야 하고, 포워드진도 지금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경기에서도 82 대 90으로 졌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