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의 관중 입장이 재개될 전망이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대부분의 대회가 입장객을 허용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선수들이 갤러리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스터스 골프 대회를 개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오는 4월 8일 개막하는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는 제한된 수의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재(23)가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준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된 마스터스는 작년 11월 무관중 상태에서 치러졌다. 리들리 회장은 “코로나19 관련 방역 기준은 2020년 11월에 열린 대회 때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면서도 “올해 4월에는 일부 관중을 초대한 가운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일부라는 단서가 달렸지만 감염병으로부터 점차 대회가 정상화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다만 리들리 회장은 몇 명 정도의 관중을 입장시킬 것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오는 3월 19~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에서 열리는 혼다 클래식도 관중 입장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추이를 계속 지켜보며 (입장객 수와 관련해) 보수적으로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 클래식은 임성재가 지난해 생애 처음으로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대회로 유명하다. 이에 따라 임성재는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이틀 방어전을 뛴다. 또한 다음 달 피닉스 오픈과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관중 입장을 허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GA 투어는 지난해 3월 13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이후 감염병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3개월간 중단됐다. 일정이 재개된 이후에도 한동안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다 작년 10월 버뮤다 챔피언십에서 처음 관중 입장을 허용했다. 미국에서 열린 대회 중에는 지난해 11월 휴스턴 오픈이 처음 팬을 맞았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