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민병헌 갑작스레 수술대로…롯데 외야진 재편 불가피

2019년 발견한 뇌동맥류 악화, 22일 수술 … 작년 부진 영향 추측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1-18 19:54:56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빨라야 시즌 후반 복귀할 전망
- 중견수 정훈·김재유가 맡을 듯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사진)은 2019년까지 7년 연속 3할을 쳤던 꾸준한 타자였다. 그랬던 그가 지난해에는 타율이 0.233으로 뚝 떨어졌다. ‘주장으로서 부담감’ ‘에이징 커브’ 등 온갖 추측과 ‘먹튀’라는 비난이 쏟아졌지만 원인은 딴 곳에 있었다.

롯데와 민병헌은 오는 22일 서울대병원에서 뇌동맥류 수술을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뇌 속 시한폭탄’이라고 불리는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 일부가 약해지면서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악화하면 뇌동맥류가 점차 부풀어 올라 뇌출혈을 일으켜 생명을 위협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민병헌은 중학교 1학년 때 부친이 뇌출혈로 유명을 달리한 가족력이 있다.

민병헌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2019년 머리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가 뇌동맥류를 발견했다. 이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왔다. 아버지께서 같은 병으로 돌아가셨다”며 “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술 소식을 전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가 부진을 겪은 이유도 뇌동맥류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즌 내내 통증에 시달리고, 타격 때 방망이를 휘두를 때도 본능적으로 힘이 덜 들어가다 보니 경기력이 떨어졌을 것으로 전문가는 추측한다. 또 정기검진을 받느라 컨디션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민병헌은 “병 때문에 경기력이 떨어졌다며 숨고 싶지는 않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내고 싶었지만 잘 안 됐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7월 허문회 감독에게 직접 2군에 내려가고 싶다고 자청했지만 허 감독이 만류했다.

상황은 호전되지 않았다. 최근 검진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이 나와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됐다. 민병헌은 그동안 이를 알리지 않았지만, 올해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 불참하게 됐기에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올해 16년 만에 스프링캠프를 못 가게 돼 더는 숨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병헌은 2018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80억 원에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이후 두 시즌 연속 3할 타율을 달성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해 주장을 맡고 나서 성적이 곤두박질쳤다. 롯데에서 마지막 해인 올 시즌 후반이나 돼야 타석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술 후 3, 4개월 동안 회복 기간을 거친 후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수술은 물론 재활 과정을 하루빨리 마치고, 최대한 빠르게 복귀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민병헌-전준우로 채워진 ‘국가대표급 외야진’을 갖췄던 롯데는 이제 민병헌이 빠진 외야진을 꾸려야 한다. 지난 시즌 민병헌 대신 가장 많이 출전했던 정훈이 주전 중견수를 맡고 김재유가 백업으로 출전하며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인드래프트로 뽑힌 나승엽이 3루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 변경을 준비하고 있어 그의 출전도 점쳐볼 수 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3. 3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4. 4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5. 5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6. 6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7. 7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8. 8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9. 9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10. 10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1. 1“현금 쌓아놓고 34억 체납 지광(국제신문 대주주), 국세청 나서라”(종합)
  2. 2與 부산 지역위원장 출신, 공공기관 임원 잇따라 꿰차
  3. 3李 ‘친노 중용’ 승부수…여권 통합·PK 공략 두 토끼 잡기
  4. 4지방의회 아래 선출직 주민의회…술집 개업 등 찬반 권한
  5. 5장외로 나간 국힘 “李, 본인 사건 특검 임명…끌어내려야”(종합)
  6. 6“주민자치회 활성 위해 獨·스코틀랜드와 같이 정책반영 기반 필요”
  7. 7與 “내란잔당 국힘 후안무치…탄핵 거론 제정신 아냐”
  8. 8국힘 “이용철, 대장동 숨은 설계자” 민주 “법조 베테랑…법무장관 적격”
  9. 9靑 국정상황실장에 울산 연고 김태근 비서관, 2기 참모진 개편 PK 전면에
  10. 10오세훈, 증시 폭락 직격... “국민연금으로 지방 선거용 주식도박"
  1. 1분당 라면 600개…농심 부산수출공장 가동
  2. 2밤바다에 핀 불꽃 8만 송이…120만 명 홀렸다(종합)
  3. 3HUG 10개월 만에 또 수장 공백…당분간 대행체제 불가피
  4. 4외국인, 올해 1~9월 부산서 카드 1조원 넘게 썼다(종합)
  5. 5정지선 훠궈, 전주 명물 칼국수…롯데百 맛집에 외국인도 줄선다
  6. 6국산화·지역 상생 앞세워 해상풍력 박차
  7. 7신세계 센텀 ‘라이다’ 팝업 오픈
  8. 8해군·해병대 AX 거점, 부산에 ‘둥지’
  9. 9‘블루 쓰나미’ 충격 여전…美기술주 반등에도 코스피 안갯속(종합)
  10. 10폭락장 반대매매 막아라…신용융자 담보비율 의무 면제(종합)
  1. 1국제신문 회생, 민주노총과 연대…부산 女NGO·사하구의회 힘보태
  2. 2영도 해양박물관 앞 산책로, 넉달째 쑥대밭
  3. 3창원 제2국가산단 3년 표류 마침표?
  4. 4대원 물릴까, 10초 고뇌 끝 불길 속으로…항공기 폭발 막아
  5. 5[한 손 뉴스] 기장 문오성마을 어르신들, 트롯그룹 결성 자작곡 발매
  6. 6부울경 비 내리며 기온 뚝(종합)
  7. 7고령면허 자진반납땐 최대 30만 원…7534명 ‘응답’
  8. 8광안동 인도 돌진 벤츠 운전자 2심 법정구속
  9. 9탐방 허용-자연보전 통제 ‘절묘한 균형’…100년 지킨 원칙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9일
  1. 1“국제신문 골프대회, 아마추어 골프 발전의 든든한 버팀목 되길”
  2. 2남자부 A조 어정우 씨 “뜻밖의 우승…양산과의 인연 감격”
  3. 3가을이 물든 필드…아마골퍼 300여 명 ‘열정·화합의 샷’
  4. 4여자부 우승자 황은경 씨 “매번 새로워…건강하게 오래 즐기고파”
  5. 5남자부 B조 홍정삼 씨 “퍼트 감각 빛나…목표는 A부 우승”
  6. 6삼성,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 탈환…통산 9번째 우승
  7. 7‘승률 98.6%’ 배드민턴 안세영,사상 첫 2시즌 연속 11승
  8. 8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9. 9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10. 10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