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부상 투혼을 발휘한 진안을 앞세워 4연패를 끊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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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 진안이 지난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경기에서 수비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해 쓰러졌다. WKBL 제공 |
BNK는 지난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벌이는 접전 끝에 66 대 60으로 승리했다. BNK는 4연패에서 벗어났고, 5승 16패를 기록해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진안은 연장전을 포함해 42분58초를 뛰면서 24득점 1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4득점은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과 같다. 17리바운드는 프로 무대 데뷔 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이 중 8개는 공격 리바운드였다.
진안은 15 대 1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1쿼터 종료 2분9초 전 상대 팀 선수를 막다 안면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그렇지만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붕대를 감고 풀타임을 뛰는 투혼을 발휘해 이 같은 기록을 냈다.
이 과정에서 판정 논란도 나왔다. 명백한 공격자 파울로 보였지만 심판은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려다 부상 타임을 요청했다. 유영주 BNK 감독은 심판에게 판정 항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파울콜이 나오지 않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문제의 장면을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진안은 경기를 마친 후 “피가 나서 놀랐지만 참았다. 경기 뛸 때는 괜찮았는데 작전타임을 불러서 벤치에 앉아 있을 때는 따갑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가 많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가는 게 솔직히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경기가 남아 있으니까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고 남은 경기에서 그동안 연습한 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경기에선 빠르게 움직이며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고 속공으로 점수를 내는 ‘BNK 농구’를 볼 수 있었다.
선수들이 육탄전을 벌이며 수비에 집중한 탓에 4쿼터 막판에는 주축선수인 안혜지와 구슬이 나란히 5반칙으로 나가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벤치 멤버가 활발하게 움직였고, 진안과 이소희의 속공이 성공하며 연장전에서 승리를 낚았다.
유 감독은 “일단 수비에서 외곽슛을 허용하지 않았고 인사이드에서 선수들이 잘 움직여줬다. 오늘은 준비한 수비가 잘된 한편으로 우리은행의 슛 컨디션이 안 좋았는데 이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슬과 안혜지가 없는 상황에도 나머지 멤버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본인들이 해야 할 역할을 잘 수행해줬고 분위기를 탔던 게 승리에 도움이 됐다”고 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