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대호·롯데 FA 평행선…4번 타자 재계약 소식은 언제

계약 두고 선수와 구단 입장차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1-25 20:11:0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선수 “현재까지 기여도 살펴야”
- 구단 “미래가치 따져 금액 산정”

스프링캠프 개막일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롯데 자이언츠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의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들려오지 않고 있다. 미래를 바라보는 구단과 과거를 돌아보는 선수가 몸값을 계산하는 공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롯데와 이대호 간의 입장차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하다.

이대호(왼쪽)가 부산 경남고 후배이자 차세대 롯데 4번 타자로 꼽히는 한동희를 격려하고 있다. 국제신문DB
25일 한국프로야구위원회(KBO)와 롯데에 따르면 올해 자유계약선수(FA)를 신청한 16명 중 11명이 소속팀에 남거나 팀을 옮겼다. 5명은 아직 협상 중이다. 롯데 4번 타자 이대호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추진 중인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 베테랑인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과 이용찬, LG 트윈스의 투수 차우찬이다. 양현종은 마지막 MLB 도전에 강한 의욕을 보이며 소속 구단에 오는 30일까지 결단을 내리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현재 MLB 구단의 제안을 기다리는 중이다. LG와 두산도 더디지만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그렇지만 롯데와 이대호는 감감무소식이다. 이대호 측은 팀에 남아 우승을 일구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구단도 선수의 공로를 인정하는 마음과 앞으로도 팀원으로서 함께해야 할 선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양측은 여러 차례 만났지만, 계약 진척 상황은 철저하게 함구한다. 연봉을 놓고 양측 간격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선수는 구단과 FA 계약을 맺을 때 현재까지의 기여도를 내세운다. 이대호는 지역에서 성장해 롯데에서 데뷔한 후 빅리그에서 활동하다 다시 돌아온 부산 프랜차이즈 스타다. 나이가 들면서 실력이 떨어지는 ‘에이징커브’가 왔다고는 하지만 지난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 0.323을 기록한 독보적 4번 타자다. 팀 내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나 티켓 파워를 생각하면 기록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반면 구단은 선수가 팀에 어느 정도의 미래 가치를 안겨줄 수 있는지를 금액으로 산정한다. 롯데는 ‘2024년에 뭔가 보여주겠다’며 이 시기를 구단의 승부처로 내다본다. 1982년생인 이대호는 올해 39세로 2년 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다. 길어야 3년 계약이다. 구단이 목표로 하는 2024시즌에는 이대호가 없다. 이대호가 활동하는 기간에 우승하기보다는 유망주를 차근차근 키워 팀의 체질을 개선하는 게 우선이다. 구단 입장에서 이대호의 미래 가치는 생각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FA 계약 마감 시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야구 규약상 미계약 FA 선수는 올 시즌 어느 때나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선수들은 연봉을 2~11월 10개월로 나눠 받아 계약서상의 연봉을 온전히 받으려면 1월 31일까진 계약해야 한다. 또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는 계약을 마쳐야 훈련에 참여하고 올 시즌을 차질없이 준비할 수 있어 선수와 구단은 이 시기를 마감일로 보고 계약을 진행해 왔다. 개막전에 나오려면 정규리그 개막 전날인 4월 2일 오후 3시까지 현역 선수 등록을 해야 한다. 롯데와 이대호 측도 “스프링캠프 전에는 계약을 끝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진행 속도라면 스프링캠프 시작 전 협상을 끝낼 수 있을지 미지수다.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다음 달에도 여전히 협상 테이블을 이어갈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분위기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4. 4‘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8. 8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4. 4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5. 5'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6. 6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7. 7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8. 8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9. 9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10. 10李 대통령, AI에 물었다…“중수청장 국무회의 배석불가는 억지”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4. 4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세무조사 때 금품·향응 수수"…국세청 직원 5년간 31명 징계
  7. 7올해 부산 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다'…1년새 2만5000명↑
  8. 8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9. 9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10. 10“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속보]20일 부산서 70대 남성 무궁화호 열차에 치여 사망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10. 10‘부캉이’ 수로 출구 부근까지 유도…그물 주위 맴돌며 바다로 안 떠나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3. 3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