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김시우 PGA 통산 3승 ‘번쩍’…3년 8개월 기다림 끝났다

아메리카 익스프레스 우승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1-25 20:13:51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연속 버디로 캔틀레이 따돌려
- 세계랭킹 48계단 수직상승
- 안병훈 8위·임성재 12위 올라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며 PGA 통산 3승을 거머쥐었다.

김시우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네 번의 연속 버디로 8언더파를 쓸어 담아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2위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6000달러(약 13억2731만 원).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3년8개월 만의 1위이자 개인 통산 PGA 3번째 우승이다. 김시우는 토니 피나우, 맥스 호마(이상 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1, 2번 홀 버디로 먼저 2타 앞섰던 피나우를 4, 5번 홀 연속 버디로 따라잡았고 7, 8번 홀에서도 잇단 버디로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10번 홀과 11번 홀 역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했지만 캔틀레이의 추격을 받았다.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친 캔틀레이는 김시우에 1점 차 앞선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남은 4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아야만 이기는 상황. 김시우의 승부처는 16번 홀(파5)과 17번 홀(파3)이었다. 16번 홀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 위에 볼을 올린 뒤 두 번의 퍼트로 버디를 뽑아내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17번 홀에서도 6m 버디 퍼트를 잡아 1타 차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시우는 주먹을 불끈 쥐고 흔들며 이른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을 차분하게 파로 막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캐머런 데이비스(호주)가 3위(20언더파 268타), 김시우와 선두 경쟁을 벌였던 피나우는 4위(19언더파 269타)로 떨어졌다. 안병훈(30)은 공동 8위(14언더파 274타), 임성재(23)는 공동 12위(13언더파 275타), 이경훈(30)은 공동 32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시우는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준우승 한 번, 3위 두 번에 그쳤고, 부상에도 시달리는 등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으나 이번 3년8개월 만의 우승으로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우선 이날 우승으로 2023년까지 투어 출전권을 보장받았고, 오는 4월 ‘명인열전’ 마스터스 출전권도 얻었다.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3년간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었지만 지난해 만료된 상황이었다. 만 26세가 되기 전에 3승 고지에 올라선 PGA 투어 현역 선수는 세계랭킹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와 김시우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기대도 크다. 이번 우승에 따라 세계랭킹이 48위로 종전(96위)보다 48계단이나 수직 상승했고, 상금순위도 13위(170만 달러)로 도약했다. 한국 선수로는 PGA 통산 우승 기록이 최경주(51·8승)에 이어 2위가 됐다.

김시우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그는 “지난 3년 동안 두세 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를 못했다. 그래서 (최종 라운드를 앞둔) 어제는 잠이 잘 안 왔다”고 말했다. 그는 “안 풀리면 쫓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 상황이 아닌데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다 우승 기회를 놓치곤 했다”면서 “코치가 자신을 믿고 기다리면서 침착하게 경기하면 좋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대회 전에 말해준 게 도움이 됐다. 오늘 최대한 감정 기복 없이 플레이하려고 했다”며 덧붙였다.

보기 없이 4라운드를 치러낸 데 대해서도 “보기 하지 않는 데 신경 쓰기보다는 매 순간 내 샷에 집중해서 플레이했기 때문에 보기가 하나도 없던 것도 몰랐다”면서 “내 경기에만 집중해서 보기가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시우는 “올해 우승하는 목표를 이뤘고 이번 시즌에는 투어챔피언십까지 살아남고 한 번 더 우승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비췄다.

이선정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