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5> 부산씨름협회 박수용 회장

“씨름, 한류 선도할 콘텐츠…유튜브로 붐 일으키겠다”

  • 국제신문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02-04 20:02:19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유명 유튜버와 역동적 영상 제작
- 설장사씨름대회 부산 유치 희망
- 갈매기씨름단 활성화 큰 숙제

“씨름만큼 역동적이면서 짧은 시간 안에 승부가 나는 스포츠는 없습니다. 곧 전성기가 부활할 것이며 이에 부산씨름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4일 박수용 부산씨름협회장이 씨름 전성기 부활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4일 부산진구 부산진문화원에서 만난 부산씨름협회 박수용(64) 회장은 씨름을 ‘유튜브시대에 한류를 선도할 스포츠’라고 평가했다. 1, 2분 안에 모든 승부가 나며 찰나의 순간에 승패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유튜브 등 스마트폰으로 짧은 영상을 감상하는 요즘 세대에게 딱 들어맞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그는 “예전에는 씨름선수들이 뚱뚱했지만 요즘은 훈련 방법이 바뀌어 근육을 단련한다. 그래서 여성 팬들에게 인기”라며 “조금만 더 접할 기회가 생기면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질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협회 회장을 맡으면서 유명 유튜버와 함께 씨름 영상을 제작하는 등 씨름 알리기에 열심히 나선다.

성공한 기업인인 그는 어린 시절 씨름 선수로 활동한 적이 있다. 초등학교를 끝으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지 못했지만, 아직도 모래가 날리는 모습만 봐도 심장이 뛴다. 박 회장은 “씨름을 하면 점심을 얻어먹을 수 있어서 씨름부에 가입했다. 그렇지만 정말 열심히 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씨름과의 인연은 동네 후배이자 유명 씨름선수인 김태우 부산갈매기씨름단 감독을 후원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수년 동안 협회 부회장 자리를 맡다가 회장 자리까지 연임하게 됐다. 그는 “전통 스포츠인 데다 유네스코 무형유산으로 등록돼 예산 지원이 꽤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렇지 않아 당황스러웠다”며 “지금도 고등팀 대학팀 실업팀이 한 곳에서 연습하는 등 지역선수들이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운동하고 있다. 그렇지만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씨름 붐이 일어나게 하는 것도 협회가 해야 할 역할이다. 박 회장은 “가장 큰 대회인 설날장사씨름대회를 부산에 유치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아시아드체육관을 빌려서 성대하게 경기를 치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실업팀 예산이 부족한 점도 걱정스럽다. 그는 “지역에서 성장한 좋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연봉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타지역 팀으로 간다. 팀 재정이 넉넉하면 이런 선수들을 잡아 지역에 씨름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은데 무척 아쉽다”며 “이 연장선에서 부산 유일의 실업팀인 부산갈매기씨름단 활성화도 큰 숙제”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19일 열린 제17대 협회장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나와 투표 없이 당선됐다. 평소 씨름을 좋아해 2015년부터 수석 부회장직을 맡아오다 2019년 보궐선거로 제16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부산진구의회 5선 의원, 부산진구의회 의장, 부산구군의장협회의 의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 대한민국팔각회 총재, 부암동새마을금고 이사장과 부산진문화원 원장 등을 맡고 있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창문은 내지 말라, 실외기는 실내로” 병원 증축에 요구 조건 내건 주민들
  2. 2가덕법 통과 직후, 박형준 35.0% 김영춘 21.3%
  3. 384㎡ 9억 뚫은 부산아파트 58곳
  4. 4박형준 47.4% 김영춘과 13%P차
  5. 5부산대 양산캠퍼스 안에 1400m 보행녹지 조성
  6. 6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몸집 키운다
  7. 7강원 폭설로 도로 곳곳 통제·고립…교통사고 32건 발생
  8. 8가덕신공항 비전 UP <3> 월드엑스포·메가시티 시너지
  9. 9이언주 세 차례(지난해 12월, 설, 2월말 조사) 3위 차지…박성훈 4위로 부상
  10. 10문도 못 연 자갈치아지매시장(물양장 부지 노점상 영업시설), 시설 고치면 상인 들어올까
  1. 1가덕법 통과 직후, 박형준 35.0% 김영춘 21.3%
  2. 2박형준 47.4% 김영춘과 13%P차
  3. 3이언주 세 차례(지난해 12월, 설, 2월말 조사) 3위 차지…박성훈 4위로 부상
  4. 4박형준 첫 40%대…박성훈 막판 탄력
  5. 5김영춘 1강 재확인…변성완 추격 고삐
  6. 6표심은 경제 활성화에 방점…가덕신공항 관심도 높아져
  7. 7일자리·시청사 이전 놓고 날선 공방
  8. 810명 중 8명 “투표하겠다”…지지층선 90%대까지 ↑
  9. 9제3지대 후보 선출된 안철수, 이젠 국민의힘과 ‘룰의 전쟁’
  10. 10문재인 대통령 “일본과 언제든 대화할 준비”…감염병협력체 동참 제안도
  1. 184㎡ 9억 뚫은 부산아파트 58곳
  2. 2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몸집 키운다
  3. 3문도 못 연 자갈치아지매시장(물양장 부지 노점상 영업시설), 시설 고치면 상인 들어올까
  4. 4[경제 포커스] 상의회장선거 출마설 장인화 회장 길어지는 장고, 왜
  5. 5‘남아선호’ 옛말…‘여초시대’ 성큼
  6. 6LG, 2021년형 올레드TV 출격 예고
  7. 7더 고급스럽게…그린조이 프리미엄 골프웨어 출시
  8. 8수산자원보호 어민 직불금 신청하세요
  9. 9뉴노멀 시대, 해양수산업이 나아갈 방향은…
  10. 10부울 중기 경기전망 두 달째 개선
  1. 1“창문은 내지 말라, 실외기는 실내로” 병원 증축에 요구 조건 내건 주민들
  2. 2부산대 양산캠퍼스 안에 1400m 보행녹지 조성
  3. 3강원 폭설로 도로 곳곳 통제·고립…교통사고 32건 발생
  4. 4가덕신공항 비전 UP <3> 월드엑스포·메가시티 시너지
  5. 5부산교통공사 자회사 공채, ‘오버 스펙’ 지원자도 쇄도
  6. 6작년에도 34억 못 줬는데…뒤로 밀린 암 환자 의료비 지원
  7. 7김해 원도심 3개동 합치고, 장유3동 2개동으로 나눈다
  8. 8오늘의 날씨- 2021년 3월 2일
  9. 95년 만에 우리기술로 개발…내년 7월께 첫 비행
  10. 10위기의 법인택시…희망감차 부산 478대 역대 최다
  1. 1봄비가 야속…이승헌 제구 진땀, 나승엽 외야 실험 불발
  2. 2“타이거 힘내라”…미국 남녀골프 대회 온통 검빨 패션
  3. 3손흥민이 찌르고 베일이 갈랐다…토트넘 연패 탈출
  4. 4젊은 선수들 위기 대응능력 한계 노출
  5. 5후반 와르르…아이파크, 안방 첫 경기 참패 수모
  6. 6투타 모두 자신의 플레이 펼쳐…허문회 감독 “올 시즌 기대된다”
  7. 7이변은 없었다…부산시설공단 2년 만에 통합우승
  8. 8휴식기 마친 kt 2연승 신바람…공동 5위 안착
  9. 9부산 아이파크, 홈 개막전서 0 대 3 완패
  10. 10기성용 개막전 뒤 기자회견 자처...자비는 없을 것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김성호 부산파크골프협회장
체육단체장으로부터 듣는다
부산씨름협회 박수용 회장
  • 유콘서트
  • 18기 국제아카데미 모집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