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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움·빈손…설 연휴 냉·온탕 오간 손흥민

FA컵 시즌 최다 도움 기록 경신, 팀은 30년 만의 우승 도전 좌절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2-14 19:36:03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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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EPL선 무득점 완패 맛 봐

토트넘 손흥민(29)이 설 연휴 경기에서 프로 무대 첫 ‘도움 해트트릭’을 쏘아 올린 데 이어 한 시즌 최다 도움 경신과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분투에도 팀은 패배해 빛이 바랬다.

토트넘 손흥민이 14일(한국시간) 2020-2021시즌 EPL 24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패한 뒤 조제 모리뉴 감독에 안겨 위로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손흥민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0-2021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선발 출전, 연장전을 포함해 120분을 뛰며 3도움을 기록했지만 팀은 4 대 5로 패배해 8강전 진출이 무산됐다. 손흥민이 프로 무대에서 도움 해트트릭을 달성한 건 처음이다.

손흥민은 전반 3분 코너킥으로 같은 팀 다빈손 산체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고, 팀이 3 대 4로 뒤진 후반 38분 ‘단짝’ 해리 케인의 동점 골을 도왔다. 앞서 전반 추가 시간 에리크 라멜라에 내준 패스가 상대 선수에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는데 경기 당시에는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다가 영국 언론들은 에버턴전이 끝나고 난 뒤 라멜라 득점의 도움 선수를 손흥민으로 수정하면서 도움이 인정됐다. 상대 선수에 맞고 굴절돼 골이 됐지만 손흥민의 패스가 라멜라의 득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판단에서다.

도움 기록 정정으로 손흥민은 이번 시즌 33경기에서 17골 13도움(정규리그 13골 6도움·예선 포함 유로파리그 3골 3도움·리그컵 1골·FA컵 4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30개 고지’에 올랐다. 이는 2019-2020시즌 작성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18골 12도움·공격포인트 30개) 타이기록이다. 공격포인트 하나만 더 추가하면 새로운 공격포인트 기록이 탄생한다. 또한 13도움은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이다. 하지만 팀은 패배해 1990-1991시즌 이후 30년 만의 FA컵 우승 도전을 멈춰야 했다.

토트넘의 패배는 설 연휴 마지막 날 경기인 14일에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이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은 0 대 3으로 졌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케인 듀오를 선발 출전시켰으나 직전 에버턴과의 연장혈투로 인해 체력이 고갈된 탓인지 무딘 공격만 계속하다 무득점 완패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수뿐 아니라 풀백(측면 수비수) 역할까지 해야 했고 단 한 차례의 슈팅도 하지 못했다. 10승 6무 7패 승점 36점의 토트넘은 9위로 한 단계 내려앉았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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