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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아이파크 “1부리그 복귀할 것”

K리그2 온라인 미디어데이 행사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2-23 20:04:4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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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레즈 감독 “승리 목표로 최선”
- 28일 홈 구덕서 이랜드와 대결

“(개막전 상대인) 서울 이랜드는 조직적으로 강하고 세밀한 부분에서도 완성도가 높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리그2 소속 10개 구단 감독과 주장 선수가 오는 27, 28일 개막전을 앞두고 23일 마련된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히고 있다. 온라인 화면 캡처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이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질 서울 이랜드 FC와의 2021시즌 개막전에 앞서 23일 마련된 미디어데이에서 승리의 출사표를 던졌다. 페레즈 감독을 비롯해 K리그2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장 선수들은 오는 27, 28일 2021시즌 개막전을 앞두고 이날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화상으로 연결된 자리에서 각 팀 감독과 주장 선수는 올 시즌 각오와 바람을 밝혔다. 이들은 덕담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도 K리그1(1부 리그)로의 승격을 공통 목표로 내세우며 개막전에 앞서 ‘말’로 서로의 기선 제압에 나섰다.

10개 구단 중 유일한 외국인 사령탑이어서 K리그 적응에 불리할 것이란 지적에 페레즈 감독은 “동계훈련을 하면서 여러 팀과 연습경기를 했는데 상대 팀 감독·코치진이 환대해줘서 내가 외국인이라고 느끼지 못했다. 그것보단 팀을 만들어가는, 같은 K리그 지도자라 생각했다. 부산에서의 생활도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며 “그간 K리그에 관한 공부를 많이 했고, 이를 토대로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잘 만들어가고자 한다. 아이파크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되겠다”고 말했다.

페레즈 감독과 자리를 함께한 강민수 주장은 “어렸을 때 외국인 감독께 배워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후배들에게 ‘(외국인 지도자에게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잘 잡으라’고 이야기해준다”며 “지난해 2부 리그로 강등해 아쉬웠지만 이제는 새로운 목표(1부 리그로의 재승격)가 생겼으니 이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후배 중 잠재력이 돋보이는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엔 “모두 주목해줬으면 한다.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갈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아이파크와 개막전서 맞붙는 서울 이랜드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응수했다.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는 페레즈 감독의) 시차적응이 끝나기 전에 치고 빠지겠다”며 너스레를 떤 이랜드 정정용 감독은 “작년 시즌은 잘하고도 1부 리그로 올라가지 못해 아쉬웠는데 선수에게 두 번 실수는 하지 말자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배석한 이랜드 김민균 주장이 이런 정 감독을 ‘다이아몬드’라고 표현하자, 페레즈 감독은 “감독을 다이아몬드에 비유하는 선수(김민균)를 우리 팀에 데려오고 싶다”고 했고, 정 감독이 “연봉을 많이 주겠다면 모를까. 안 된다”며 단칼에 거절해 좌중을 웃게 했다.

지난해 ‘설사커’ 별명을 남기며 성공적으로 프로축구 지도자에 데뷔한 경남 FC 설기현 감독도 강한 의욕을 보였다. 설 감독은 “지난 시즌은 승격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몸소 깨닫는 한 해였다. 부족한 점을 알게 됐고 올해는 단점을 보완해 팬 여러분이 원하는 승격을 꼭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설 감독과 함께한 황일수 주장은 “K리그2 수준이 전반적으로 상향평준화돼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도 “작년은 잘하다가 막판에 좌절했는데, 올해는 리그 1위를 기록해 1부 리그로 직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올해 K리그2는 어느 해보다 혼전이 예상된다. 1부 리그에서 내려온 부산 아이파크와 지난 시즌 K리그1 4위 팀이었지만 연고지를 경북 상주에서 김천으로 옮기는 바람에 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된 상무, 2부 리그의 전통적 강자 경남 FC, 작년 ‘동남아 쿼터’(동남아 10개국 소속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 도입 후 K리그 구단 중 처음으로 올 시즌 이를 적용해(인도네시아 국가대표 아스나위 망쿠알람 바하르 영입) 주목받는 안산 그리너스 등의 치열한 상위권 싸움이 기대된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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