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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홈 개막전서 0 대 3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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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홈팬과 함께한 개막전을 큰 점수 차로 내주며 험난한 2021시즌을 예고했다.

 부산 아이파크는 28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펼쳐진 서울 이랜드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2부 리그) 2021시즌 개막전에서 0 대 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활발한 공격으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후반 들어 8분 만에 두 골을 내리 내주고, 종료 직전 쐐기 골까지 맞으면서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파크는 박정인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김진규 정훈성 성호영이 뒤를 받치는 4-2-3-1 포메이션으로 이건희가 원톱으로 나선 이랜드의 3-4-2-1 진영에 맞섰다. 부산은 시작 직후 흔들렸다. 골키퍼 안준수가 올라온 상태에서 골을 처리하려다 실수해 전반 51초 이랜드 레안드로의 첫 슈팅으로 연결됐다. 다행히 골은 빗나갔으나 아찔한 상황이었다. 곧 전열을 재정비한 아이파크는 미드필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며 공격 흐름을 가져왔다. 부산의 첫 슈팅은 전반 11분 정훈성의 발끝에서 나왔으나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이후 아이파크는 박정인 정훈성 등이 잇달아 슛을 몰아쳤지만 전반을 소득 없이 끝냈다.

 후반은 분위기가 반전됐다. 상대적으로 움직임이 둔화된 아이파크를 몰아치던 이랜드는 후반 12분 레안드로에게서 볼을 받은 장윤호가 30m짜리 중거리 슛을 골로 연결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갔다. 선취골을 뺏긴 뒤 후방에서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아이파크는 8분 뒤인 후반 20분 이상민의 추가 골까지 내줬다. 후반 22분 안병준이 교체 투입으로 공격의 활로를 찾긴 했으나 이상헌 드로젝 등의 잇단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42분 완전히 뚫린 상태에서 이랜드 김정환의 쐐기 골이 터져 아이파크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슈팅은 9개로 이랜드(7개)를 앞섰으나 결정력 부족은 완패로 이어졌다.

 경기는 내줬으나 전반 공격형 미드필더인 김진규에게서 스트라이커 박정인으로 이어지는 공격 흐름이 활발했다는 점은 그나마 수확으로 꼽힌다. 부산의 공격은 김진규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날 전반 공격을 주도한 김진규는 작년 7월 부상으로 2020시즌을 제대로 뛰지 못했으나 올해 부상을 털어내고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또 올 시즌 울산 현대에서 영입한 박정인은 부산의 간판 스트라이커 안병준을 대체할 가능성을 보였다.

 이날 개막전은 1000여 명의 관중이 입장한 상태에서 치러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입장이 제한되긴 했으나 2시즌 만에 유관중 상태에서 진행돼 활기를 불어넣었다. 지난 27, 28일 개막한 K리그1과 K리그2는 각각 38라운드, 36라운드 ‘정상 체제’로 복귀해 8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다. 작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두 리그 모두 27라운드로 축소해 진행됐다. 부산 아이파크가 속한 K리그2는 김천상무, 경남, 안양, 부천FC, 안산 그리너스, 전남 드래곤즈, 충남 아산, 대전 하나시티즌, 서울 이랜드 FC 등 10개 팀이 1부 승격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K리그2의 우승팀은 1부 리그로 자동 승격되고, 2위 팀은 3, 4위 팀끼리 맞붙는 승격 준PO 승자와 대결해 승강PO 진출 자격을 얻는다. 부산 아이파크는 오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과 2라운드 원정 경기를 펼친다. 이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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