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회복을 기원하고자 프로 골프 선수들이 우즈의 상징인 ‘검빨(검은 바지에 빨간 셔츠)’ 패션으로 경기에 나서 화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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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6번 홀에서 로리 맥길로이(왼쪽)와 패트릭 리드가 타이거 우즈의 상징인 ‘검빨’ 복장을 하고 퍼터를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1일(한국시간) 펼쳐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과 미국프로골프(PGA) 푸에르토리코 오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최종 라운드에서는 검정 하의에 빨간 셔츠를 입은 선수들이 넘쳐났다. 저스틴 토머스(미국),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리드(미국), 토니 피나우(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13년 만에 LPGA투어 대회에 나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등이 검은 하의에 빨간 셔츠로 착장했다.
보통 선수들은 같은 색상 옷을 피하는 게 관행이지만 이날은 사뭇 달랐다. 대회 최종 라운드 때 항상 검정 하의와 빨간 셔츠를 입는 우즈를 따른 것이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우즈의 쾌유와 필드 복귀를 염원하는 응원의 메시지다. 선수뿐만 아니라 대회 진행요원과 관람객도 우즈의 회복을 기원하는 뜻에서 검정 하의와 빨간 셔츠를 입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TIGER’가 새겨진 볼로 최종 라운드를 치렀다. 디섐보와 우즈는 같은 브리지스톤 볼 계약 선수다.
우즈는 타이거 우즈 재단 트위터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오늘 TV를 틀었다가 온통 빨간 셔츠를 입은 광경을 보고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역경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선수와 팬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정상에 오른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타이거는 내게 전부나 다름없다. 타이거에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우즈가 교통사고로 입은 부상에서 완쾌해 필드에 하루빨리 복귀하기 바라는 응원을 뜻을 밝혔다. 이 경기에서 임성재(23)는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28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