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헌 140㎞ 후반 찍었지만
- 2이닝 3피안타 2실점 허용 부진
- 나승엽은 9번 타자·중견수 출전
- 3회초 경기 중단 활약 다음 기약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의 첫 연습경기가 열렸지만 많은 비로 2회를 마치고 중단됐다. 고졸 루키 나승엽이 선발로 출전해 기대를 모았지만 경기 중단으로 그가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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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에서 롯데 선발투수로 나선 이승헌이 공을 던지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kookje.co.kr |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승헌이 선발 등판했고, 타선은 안치홍(2루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한동희(3루수) 이병규(지명타자) 정훈(1루수) 마차도(유격수) 김준태(포수) 나승엽(중견수) 순으로 짜였다.
이승헌은 올 시즌 첫 실전등판이었지만 2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결과는 좋지 못했다. 직구는 구속이 시속 140㎞ 후반대를 계속해서 찍는 등 구위는 좋았지만 굵은 빗방울 탓인지 제구에 애를 먹었다. 불과 2이닝 동안 던진 투구 수는 무려 42개. 1회초 삼성 선두타자 강한울과 풀카운트 승부를 이어가다 볼넷을 허용한 데 이어 호세 피렐라, 구자욱과 계속해서 불리한 볼 카운트 승부 끝에 연타를 얻어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렇지만 후속 타자 이성곤을 1루수 땅볼, 김헌곤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1실점으로 막아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부터 안정적으로 제구가 되기 시작했다. 2회초 내야 수비 실책과 김응민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추가 실점을 내줬지만 27개를 던졌던 1회와 비교해 투구 수를 15개로 줄였다. 이승헌은 “1회 때는 너무 힘을 주는 바람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와서 2회 때는 힘을 좀 빼고 던졌다”며 “제구가 안 돼 투구 수가 많았다. 체인지업이 만족스럽지 않아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로 던졌다”고 평가했다.
경기는 롯데가 투수를 서준원으로 교체한 3회초 삼성의 공격 도중 빗줄기가 거세져 중단됐다. 신인 나승엽은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경기 전 허문회 감독은 나승엽에 대해 “연습 때와 실전에서 보이는 모습은 다르기에 지켜보고 싶은 부분이 많다. 타석에서의 모습, 기록으로 볼 수 없는 상황별 대처 능력을 보고 싶다”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러나 8번 타자 김준태에서 2회말 공격이 끝나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내야수에서 외야수로 전향해 외야 수비 능력에 관심이 쏠렸지만 그에게 향하는 타구는 없었다. 경기를 마친 후 나승엽은 “외야수는 타구 판단이 중요한 자리다. 중견수는 경기장 중간에 위치해 가장 활동범위가 넓고 내야로 치면 유격수 자리에 해당한다. 수비가 된다면 매력적인 위치다. 실전을 많이 뛰면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내야 수비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다. 원래 내야수인데 외야에 이어 내야에서도 못 뛰게 되면 경쟁력을 잃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2년 차 좌완 선발 허윤동은 2이닝 동안 2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강한울(2루수) 호세 피렐라(지명타자) 구자욱(우익수) 이성곤(좌익수) 김헌곤(중견수) 이학주(유격수) 최영진(1루수) 김호재(3루수) 김응민(포수) 순으로 짜였다. 양 팀은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로 장소를 옮겨 리턴 매치를 치른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