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은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이 정규리그 우승팀인 전주 KCC 이지스 2군 멤버를 상대로 연장 혈투 끝에 1점 차 신승을 거뒀다.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부산 kt 박준영이 레이업 슛을 하고 있다. KBL 제공

kt는 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2 대 111로 이겼다. 지난달 29일(서울 SK 나이츠전)과 지난 1일(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전) 경기에서 잇따라 졌던 kt는 이날 힘겹게 연패를 끊었다.

kt는 1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영환의 3점슛과 양홍석의 2점슛이 연달아 들어가면서 27 대 23으로 이긴 상태에서 기분 좋게 출발했고, 2쿼터 중반까지도 여유 있게 상대 팀을 리드했다. 하지만 KCC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전반 종료 직전 52 대 50으로 턱밑 추격을 당했다. 3쿼터는 또 한 번 터진 KCC의 버저비터로 72 대 74로 역전당한 채 끝냈고, 4쿼터는 후반 kt가 3점 차로 경기를 이끌면서 무난히 승리를 챙길 수 있는 분위기였지만 쿼터 종료 직전 터진 KCC의 3점슛으로 스코어가 100 대 100이 되는 바람에 경기는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에서 kt는 종료 1.6초 전 1점 차 역전을 당했지만, 브랜든 브라운이 종료 직전 골밑 결승 포를 터트리면서 1점 차 힘겨운 승리를 지켰다. 이날 후반전에서 kt는 대부분 주전이, KCC는 2군 선수가 뛰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