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굿 샷 ‘어벤쥬스’(팀 이름)…찜통더위가 우승 복병

여자골프 1R 한국 선수들 순항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8-04 20:49:36
  •  |   본지 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고진영, 공동 4위로 가장 앞서
- 박인비·김세영 공동 7위 올라
- 김효주도 공동 16위로 상위권

‘출발이 나쁘지 않다’. ‘어벤쥬스(쥬스처럼 달달한 어벤져스가 되겠다는 의미의 팀명)’ 여자 골프 태극전사들이 2020 도쿄올림픽 대회 첫날 모두 언더파를 치며 무난하게 시작했다.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 박인비(33) 고진영(26) 김세영(28) 김효주(26)가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6648야드)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전원 상위권에 랭크됐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 하고 있는 고진영. 연합뉴스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선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의 성적이 가장 좋다.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반 라운드에 나선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 3언더파 68타로 1위 마들렌 삭스트룀(랭킹 75위·스웨덴)에 2타 뒤진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12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한 타를 잃었으나 13번홀(파4), 14번홀(파5), 16번홀(파3), 17번홀(파4)에서 줄줄이 버디를 낚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 ‘온탕과 냉탕’을 오가며 아쉬움이 있었으나 후반에 정신을 차리고 독기가 생긴 채로 쳐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면서 “파3홀에서만 보기가 2개 나온 게 특히 아쉬운데, 남은 사흘 동안 계속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116년 만에 골프 종목이 부활한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7위에 자리했다. 당시 은·동메달리스트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펑산산(중국)과 같은 조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시작한 박인비는 전반은 버디 3개를 낚으며 매서운 상승세로 출발했다. 2번홀(파4) 탭인 버디에 이어,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잇달아 1m 이내 버디 기회를 만들어 살려냈다. 하지만 후반에는 버디 퍼트들이 조금씩 빗나가면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고, 18번홀(파4)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고 칩샷도 짧아 이날 유일한 보기로 끝냈다. 박인비는 “날씨가 이 정도로 더운 줄 몰랐다. 후반 몇 개 홀은 어떻게 친 줄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며 “전반 출발이 좋아 후반에도 타수를 많이 줄여보려 했는데 퍼트가 아쉬운 라운드였다. 그린 적응 등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세영도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로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1번홀(파4)과 5번홀(파5) 버디 2개로 전반부를 마친 김세영은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지만 14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2언더파를 유지했다. 김효주는 버디 2개, 보기 하나로 1언더파 70타를 쳐 리디아 고 등과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경기 첫날 ‘톱10’ 내 우리 선수 3명이 있고, 전원이 10위권 내 있어서 남은 2~4라운드 기대를 키운다. 메달권 선수 중 랭킹이 높아 경계해야 할 상대는 코다(공동 2위·4언더파 67타) 정도여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얼마만큼 따라붙느냐가 남은 경기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 대회 때 첫날 공동 2위를 했다가 2라운드부터 단독 선두에 나선 끝에 최종 우승까지 차지한 바 있다. 무엇보다 이날 선수들의 가장 큰 적은 섭씨 35도를 넘는 찜통더위였다는 점에서 날씨라는 악재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도 우승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6. 6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7. 7“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8. 8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9. 9“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캐릭터로 동심 공략하고, 어른 향수도 자극하고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3. 3“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4. 4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5. 5“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6. 6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7. 7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