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을 수련하면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두려움이 있어선 안 되겠죠”
국제신문 ‘고수를 찾아서’ 팀은 최근 대구에서 내가권(형의권·태극권·팔괘장) 수련자 백대호 사범을 만났다. 이날 촬영에는 팀매드 소속 김경록(MMA) 선수가 함께했다. 백 사범은 전통권에 새로운 무술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백 사범은 내가권의 수련만이 아닌 MMA, 복싱 등 현대격투기와 교류한다.
이날 촬영에서 백 사범은 형의권에서 팔을 쓸어내리며 힘을 사용하는 방법인 ‘랄’의 원리를 격투기에 응용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격투기에서 클린치 상태가 되어 상대방과 붙어있을 때, 겨드랑이와 팔꿈치로 상대방의 팔을 쓸어내리듯 누르면 상대방의 중심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술을 사용해 본 팀 매드 김경록(MMA) 선수는 “저희 감독님이 비밀로 할 만큼 잘 알려주시지 않는 내용이다. 겨드랑이를 쓸어내리는 것은 정말 비슷하게 설명해주셨다”고 말했다.
백 사범은 이날 형의권 중 호형의 형태 ‘호포두’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그는 호포두는 팔로 머리를 감싸 치명상을 방어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포두는 상대의 주먹이 들어올 때 방어하는 것 뿐 아니라 팔꿈치로 상대방의 중심을 무너트리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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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의권 백대호 사범이 호포두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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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사범은 “전통권의 형태만 배워선 실제 격투에서 사용하긴 어렵다. 전통권의 형태를 응용해서 가장 간단한 형태로 써야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전통권의 역사만 지킬 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