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나 이후 최연소 대회 정상
2002년생 에마 라두카누(세계랭킹 150위·영국)가 10대끼리 맞붙은 US오픈 결승에서 이겨 새로운 테니스 여제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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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테니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에마 라두카누가 우승 트로피를 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라두카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동갑내기 레일라 페르난데스(73위·캐나다)를 2 대 0(6-4 6-3)으로 제치고 생애 첫 테니스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250만 달러(약 29억2500만 원). US오픈 결승에서 10대 선수끼리 맞붙은 건 22년 만의 일이다. 그는 1999년 대회 세리나 윌리엄스(17세11개월)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썼다. 또한 메이저 대회 남녀 단식을 통틀어 처음으로 예선 통과자가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특히 예선 3경기와 본선 7경기에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무실세트 우승’을 거두는 괴력도 발휘했다.
지난 7월 윔블던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본선에 진출, 4회전까지 올랐던 라두카누는 다음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우승하는 파죽지세를 보였다. 영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한 것은 1977년 윔블던 대회의 버지니아 웨이드(76·은퇴) 이래 44년 만이다.
반면 3회전에서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 16강에서 안젤리크 케르버(17위·독일), 준준결승 엘리나 스비톨리나(5위·우크라이나), 준결승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등 ‘톱 5’ 선수 가운데 세 명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10대 돌풍’의 또 다른 주역 페르난데스는 동갑내기 라두카누를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