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8위 유지, 5위와 5경기 차
- 연승 없인 포스트 시즌 어려워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야구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양새다. 6위 SSG랜더스와의 3연전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고, 5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2연전에서도 반타작만 하는 데 그쳤다.
롯데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KBO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2 대 11로 졌다. 이로써 롯데는 53승 61패 4무를 기록해 8위를 이어갔지만, 5위 키움(59승 57패 5무)과는 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앞으로 26경기밖에 남지 않아 기록적인 연승을 이어가지 못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기대하기 어렵다. 롯데는 후반기가 시작한 지난달 한때 최고 승률을 기록하며 가을야구 기대감을 모았다가 이후 주춤해 8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지난 23·24일 SSG와의 더블헤더를 포함한 원정 3연전에서 2패 1무로 겨우 싹쓸이패를 면했다.
전날 타선이 12점을 내준 덕에 6실점을 한 선발 이인복이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날 타선은 침묵했고 투수진은 홈런 공장으로 전락했다. 선발투수 앤더슨 프랑코는 3⅓이닝 동안 7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특히 홈런만 3방을 맞는 등 타자들에게 철저하게 공략당하는 모습을 보였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첫 타자 이용규와 다음 타자 송성문을 뜬공으로 잡은 후 이정후에게 첫 안타를 맞은 프랑코는 윌 크레익과 10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삼진으로 막았다. 2회부터 홈런을 맞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웅빈에게 던진 시속 148㎞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익수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후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전병우와 예진원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은 후 이닝을 끝내는 듯했다. 그러나 김주형과의 승부에서 머리에 맞는 공이 나와 2사 1·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고 이용규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송성문을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이닝을 마쳤다.
3회에도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이정후를 안타, 크레익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김웅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듯했지만, 박동원에게 던진 시속 152㎞ 직구가 가운데 몰리면서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후속 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겨우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4회초 2사 후 롯데 지시완이 김준형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포로 추격을 시작하는 듯했으나, 4회말 프랑코는 1사 후 이용규에게 3루타를 맞은 데 이어 송성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가운데로 몰린 직구 탓이었다. 바뀐 투수 나균안도 불붙은 키움 타선을 잠재우지 못했다. 이정후-크레익-박동원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내준 후 전병우에게 3점 홈런을 맞아 경기가 2 대 11로 벌어졌다. 이후 양 팀은 더는 점수를 내지 않아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소득이 있다면 박선우의 인상적인 1군 데뷔전이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 선수 ‘박종무’로 입단한 그는 최근 개명했다. 5회에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김주형을 볼넷으로 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후속 이용규를 뜬공으로 잡고, 송성문 상대로는 첫 삼진을 얻어냈다. 이정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크레익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온 박선우는 선두타자 김웅빈을 몸 맞는 공으로 출루시킨 뒤, 박동원-전병우-예진원을 모두 내야 범타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첫 1군 등판을 마치고 정성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직구는 시속 140㎞ 안팎으로 빠르지는 않았지만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졌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고척(26일) |
롯데 |
000 200 000 |
2 |
키움 |
023 600 00X |
11 |
▷승 = 이승호(1승 3패) ▷패 = 프랑코(9승 7패) ▷홈런 = 지시완 6호(4회2점·롯데) 김웅빈 5호(2회1점) 박동원 22호(3회3점) 송성문 5호(4회2점) 전병우 6호(4회2점·이상 키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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