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건재 과시한 탱크(최경주)…PGA 시니어 무대 한국인 첫 우승

챔피언스 투어 최종 3라운드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09-27 19:35:34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연속 버디로 추격자 따돌려
- 지난주 2위 아쉬움 털어내고
- 미국 무대서 10년 만에 정상 
- 다음주 ‘KPGA 17승’ 도전장

‘코리안 탱크’ 최경주(51)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 무대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인 최초 PGA 정규 투어 대회 챔피언이 된 최경주는 시니어 무대에서도 우리나라 선수 첫 우승 기록을 남겨 19년 만에 ‘한국 골프의 선구자’ 역할을 또 해냈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한 베른하르트 랑거, 알렉스 체카(이상 독일)와는 2타 차. 이로써 최경주는 50세 이상 선수가 출전하는 시니어 무대인 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한국인 첫 우승자가 됐다. 1970년생인 최경주는 지난해부터 시니어 대회에 출전, 1년 만에 우승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주 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최경주는 그 아쉬움을 일주일 만에 털어냈다. 이날 우승 상금(33만 달러)을 포함, 최근 2주 사이 준우승과 우승을 기록하며 벌어들인 상금은 47만4000달러(약 5억5000만 원)에 달한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에 나선 최경주는 5번부터 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추격자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14번홀(파5)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지만 2타 차 리드를 무리 없이 지켜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그 자체가 ‘한국 골프의 역사’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 투어에 나서 2002년 5월 컴팩 클래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후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까지 PGA에서만 아시아 최다 기록인 8승을 일궜다. 그가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건 2012년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CJ 인비테이셔널 우승 이후 9년 만이다. PGA 주관 대회로 범위를 좁히면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4개월, 3788일 만의 우승이다. 2018년 8월 갑상선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고, 2016년과 2021년 올림픽 국가대표 감독, 2020년 KPGA 부회장 선임 등 선수보다는 후방 지원 역할에 주력했던 그가 2주 연속 PGA 챔피언스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일궈내며 현역으로서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다.

최경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2011년 우승 이후 처음이라 꼭 이기고 싶었다. 10년도 넘게 걸려 다시 우승했는데 워낙 쟁쟁한 선수들이 함께 경쟁해 쉽지 않았다”며 “이 코스에서 여러 번 경기했지만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고, 저에게 환상적인 대회가 됐다. 우승은 언제나 특별하다”고 말했다. 첫 PGA 투어 우승과 비교해서는 “2002년 처음 우승할 때가 어려웠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최경주는 오는 30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하고자 귀국한다. 2012년 10월 CJ 인비테이셔널에서 KPGA 코리안투어 16승째를 따낸 그는 이번 대회에서 17승에 도전한다. 이선정 기자

◇ 최경주 PGA 투어 우승 일지

1988

골프 입문

1993

프로 데뷔

2000

PGA 데뷔

2002

PGA 컴팩 클래식

PGA 템파베이 클래식

2005

PGA 크라이슬러 클래식

2006

PGA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2007

PGA 메모리얼 토너먼트

PGA AT&T 내셔널

2008

PGA 소니오픈

2011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2021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5. 5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8. 8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9. 9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5. 5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6. 6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8. 8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스님 불출석은 어불성설… 동행명령장 발부해야”
  10. 10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부산~후쿠오카·삿포로 항공노선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부산 '이주배경인구' 9만6722명…중구 0~24세 비중 '전국 최상위'
  6. 6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7. 7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8. 8‘유일 非중국계 각형’ 삼성SDI, 美 텍사스 전력망에 ESS 공급
  9. 9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10. 10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부캉이’ 넓은 바다 적응 중…“조만간 떠날 듯”
  7. 7“한국에 묻히고 싶다” 프랑스 6·25 참전용사 유해 부산에 안장키로
  8. 8진주시민대책위, 이누스 진주공장 매각 철회·전원 고용 보장 촉구
  9. 9원양어선 타고 마약 5t 운반 80대, 22년 도피 끝에 국내 송환
  10. 10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돔? 재건축? 미래가치 따져야” “전문가 주도적 역할 부여를”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