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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수적 열세 딛고 2연승…아이파크 승격 희망 살렸다

K리그2 아산전 32라운드 홈경기

  •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  |   입력 : 2021-10-04 19:42:1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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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 페널티킥으로 선제점 허용
- 해결사 안병준 헤더골 경기 원점
- 김진규 퇴장에도 2-1로 역전승
- 4위와 승점 5점 차 좁히며 추격

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수적 열세에도 ‘난적’ 충남아산 FC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부산은 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충남아산에 2 대 1로 역전승했다. 지난 서울 이랜드 FC와의 31라운드 경기 때 10경기 만에 이긴 데 이어 부산은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승점 41점(11승 8무 13패)으로 리그 5위를 유지했다.

정규리그가 4경기 남은 가운데 4위(준플레이오프 진출 가능 순위) 전남 드래곤즈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히며 승격 경쟁 희망도 이어나갔다. 특히 시즌 전적 1무 2패로 열세였던 충남아산을 올해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반 16분 김진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어진 안병준의 슈팅도 빗나가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부산은 24분 충남아산 이현일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면서 끌려갔다. 부산 박정인이 충남아산 박세진을 밀쳐 넘어뜨린 것이 반칙으로 인정돼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 이현일이 골로 연결했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건 역시 해결사 안병준이었다. 안병준은 전반 추가시간 절묘한 헤더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에드워즈가 백패스로 연결된 충남아산 수비수 공을 문전에서 잘라내 슈팅했지만 골키퍼 발에 걸렸고, 튕겨 나온 볼을 박정인이 재차 밀어 넣었으나 빗맞아 튀어 올랐다. 이것이 안병준의 머리로 향하면서 극적인 동점골로 이어졌다. 안병준의 리그 21호골로, 자신의 K리그 최다골 기록인 21골과 타이를 이뤘다. 그는 지난해 수원 FC에서 뛰며 21골을 넣어 K리그2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리그 득점 2위(FC 안양조나탄)와의 격차가 8골이나 돼 안병준은 K리그2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득점왕 타이틀을 무난히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인은 이 골을 도와 시즌 공격포인트가 11점(8골 3도움)으로 늘었다.

부산은 기세를 몰아 후반 시작 50초 만에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박정인이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하게 때린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문전에 있던 최준이 이를 머리로 받아 충남아산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수 최준의 시즌 2호골로, 그의 시즌 공격포인트는 6점(2골 4도움)이 됐다.

위기도 있었다. 부산은 후반 18분 김진규가 상대 선수와 경합하던 과정에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10명으로도 남은 30분가량 뒷문을 단단히 걸어 잠그고 충남아산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아이파크는 오는 9일 홈에서 펼쳐질 FC 부천과의 33라운드에서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경기 후 리카르도 페레즈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플레이도 환상적이었다”며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더 크게 응원을 해주었고 그 힘이 선수들에게 잘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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