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프로구단 연고지 홀대…지역 스포츠 기반 흔들

kt농구단 ‘脫부산’ 충격 속 KBO, 1차지명 폐지 앞둬

지역 연고팀 메리트 사라져…선수·구단 수도권 집중 우려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10-05 21:55:5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수도권이 성장한 과정에서 보듯 거대 자본은 막강한 원심력을 이용해 주변의 모든 자본을 흡수한다.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다. 지역 프로 스포츠까지 수도권에 빨려들어 소멸하는 조짐을 보인다.

올해는 프로 스포츠 구단이 지역을 떠나는 원년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시즌까지 부산 사직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썼던 kt 농구단은 지역 농구 팬과 부산시의 만류에도 도망치듯 속전속결로 연고지를 수원시로 옮겼다. 연고지 이전 가능성을 두고 본격적으로 이슈화가 된 후 불과 보름도 안 돼 내려진 결정이었다. kt 농구단은 지자체의 소통 부족을 들었지만, 뜯어보면 경영 정상화와 수도권 마케팅 집중이었다.

최고 인기스포츠인 프로야구도 ‘탈지역’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프로야구(KBO)는 내년부터 연고 구단 우선 드래프트제도(1차지명)를 없앤다. 2010년 폐지됐던 이 제도가 2015년 부활했다 다시 사라져 이번에는 역사의 뒤안길로 갈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프로야구 구단은 연고지 출신 졸업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선수를 선택해 지역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워냈다.

이제는 연고지와 무관하게 성적에 따라 순번을 배정받아 선수를 뽑게 된다. 구단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수단 운영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지만, 지역 중고교 야구팀에는 사형 선고와 같은 결정이다. 지역 프랜차이즈 스타도 사라져 연고지 팬도 부산에서 뛰는 부산 선수를 보는 게 점차 힘들어진다.

이런 현상은 세계 10위 경제대국 한국의 인구 340만 대도시 부산엔 어색한 일이다. 그리고 이는 부산 만이 아니라 나머지 광역시에도 일어난다.

미식축구·농구·야구·아이스하키 등 미국 최고의 명문구단이 몰린 스포츠도시 보스턴 인구는 70만 명이고 주변부를 포함해야 450만 명이다. 세계 최강 축구 클럽이 두 곳이나 있는 영국 맨체스터 광역인구는 250만 명으로 부산보다 100만 명이나 적다.

앞으로 본지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분석하고, 개선할 방안을 찾아보려 한다.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2. 2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영국 故 조지 얩
  3. 3센텀2 산단조성 핵심 ‘풍산이전’ 대체 부지 확보 언제쯤
  4. 4‘이건희 컬렉션’ 내달 경남·11월 부산 온다
  5. 5초현실주의 거장 랄프 깁슨 사진미술관, 해운대에 선다
  6. 6[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포수만큼 급한 유격수, 내년에도 무한 내부경쟁입니까
  7. 7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을 어쩌나… 고민 빠진 지자체
  8. 8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하> 다양한 사회 참여 지원
  9. 9법원 “사하구 폐기물 소각장 증설 가능”
  10. 10“재능 있는 음악인 부산 떠나지 않도록 지원 필요”
  1. 1이번엔 한 총리 일본서 조문외교..."재계에 부산엑스포 당부"
  2. 2작년 부산지법 국민재판 인용률 1.8%…전년 대비 6배 이상 감소
  3. 3윤 대통령 '비속어'에 대사관 분주...NSC 살피고 '48초' 해명
  4. 4대통령실 "'바이든' 아닌 건 분명, 동맹 폄훼가 본질"
  5. 5개인정보보호위 부위원장에 부산 출신 최장혁
  6. 6‘비속어 논란’ 윤 대통령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훼손”(종합)
  7. 7이종환 의원 "명지소각장 폐열 수익금 4%만 주민에게 돌아가"
  8. 8파국 치닫는 부울경 메가시티… 울산도 “실익없다” 중단 선언
  9. 9대통령 지지율 하락세?..."한미정상회담 불발+비속어 논란" 영향
  10. 10국힘 혁신위 "국회의원-광역단체장도 자격평가"
  1. 1대우조선, 한화에 팔린다…인수가 2조 원 헐값 논란
  2. 2센텀2 산단조성 핵심 ‘풍산이전’ 대체 부지 확보 언제쯤
  3. 3코로나19 금융지원 조치 또 연장...방식엔 변화
  4. 4이자부담 '비명' 중기에 다각적인 지원방안 모색
  5. 5탄소제로 엔진·자율화 선박…조선해양산업 미래 엿본다
  6. 6불안한 부산 도로…최근 5년 간 땅꺼짐 114건 발생
  7. 721년간 주인 찾으며 가치 3분의 1토막…정상화까지 험로
  8. 8부산 공유기업, 대학생과 협업
  9. 9BPA, 감천항 확장공사 스마트 안전 관리 도입
  10. 10르노코리아 부산공장서 XM3 20만 대 생산 돌파
  1. 1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영국 故 조지 얩
  2. 2주정차 단속 알림 서비스 ‘휘슬’을 어쩌나… 고민 빠진 지자체
  3. 3부산시장노년일자리지원센터 <하> 다양한 사회 참여 지원
  4. 4법원 “사하구 폐기물 소각장 증설 가능”
  5. 5사회적 취약계층에 전세 사기 채무 22억 떠넘긴 60대 구속기소
  6. 6대전 아울렛 화재 합동감식..."유통업 첫 중대재해처벌법 검토"
  7. 7오늘~모레 부울경 구름 잔뜩...울산 5㎜ 미만 비
  8. 8코로나 화요일에도 3만 명대…부산 12주 만에 최저
  9. 9"동래구, 아동돌봄 조례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야"
  10. 10[박기철의 낱말로 푸는 인문생태학]<583> APT와 ATP ; 생체 에너지
  1. 1[이준영 기자의 전지적 롯데 시점] 포수만큼 급한 유격수, 내년에도 무한 내부경쟁입니까
  2. 2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1> 볼링 지근
  3. 3이강인 써볼 시간 90분 남았는데…벤투 “출전 예측 어렵다”
  4. 4한국 선수들 선전에도…미국, 프레지던츠컵 9연승
  5. 569대145…여자 농구 대표팀 미국에 완패
  6. 6‘남은 6경기 이기고 보자 ’ 롯데 유일한 기적 시나리오
  7. 7완전체 벤투호 마지막 시험 ‘플랜 LEE(이강인)’ 가동 예의주시
  8. 8체코 상대 4골 폭풍…월드컵 상대 포르투갈 강하네
  9. 9부산시민체육대회 성황리 종료
  10. 10동아대 김민재, 청장급 장사 등극
우리은행
2022 전국체전 금메달 기대주
볼링 지근
2022 카타르 월드컵 미리 보는 관전포인트
조별리그 ‘빅 매치’ 경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