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가비 대신 헌혈증서 대체 가능
- 수익금 전액 대한적십자사 기부
- 완주 인증샷 올리면 푸짐한 경품
감염병 시국 탓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하면서 헌혈 수급량이 급감하고 있다. 올해 1~9월 273일 중 혈액 보유가 적정 수준을 유지했던 날은 열흘뿐이다. 이 때문에 피가 모자라 환자를 치료하는 데 비상이 걸렸다.
국제신문은 심각한 혈액 기근을 해소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다음 달 3~7일 열리는 제23회 부산마라톤대회를 국민의 헌혈 확산 붐을 일으킬 ‘생명 구하기 봉사의 장’으로 준비했다. 참가자는 대회 접수 기간 헌혈한 증서로 이번 대회 참가비를 대신할 수 있으며, 헌혈에 동참할 수 없는 사람은 참가비 1만 원을 내면 된다. 참가비는 전액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돼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이번 대회는 하프(21.0975㎞)·10㎞·5㎞ 뛰기, 5㎞ 걷기 부문 등으로 나눠 열린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대회 기간에 뛴 뒤 온라인으로 인증하면 레이스가 끝난다. 다음 달 10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에 기록과 사진을 올리면 커피 쿠폰을 얻고 추첨을 통해 트렉스타 상품권 등 풍성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마라톤 대회에서 느낄 수 있던 수천 명이 서로 독려하며 함께 뛰는 쾌감이나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이벤트 체험 등은 경험할 수 없지만, 피가 모자라 수술 일정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는 환자를 도울 수 있는 뜻깊은 행사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국제신문이 치른 비대면 마라톤 대회를 통해 숨은 러닝 명소가 자연스럽게 소개된 바 있다. 일부 참가자는 경쟁자와 달리며 기록 단축에 매달렸던 지난 대회와 달리, 가족이나 친지와 함께 뛰면서 정을 돈독하게 다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대한적십자사 부산본부 서정의 회장은 “부산마라톤대회 참가를 통한 기부는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으로 전달되고, 수술을 기다리는 위급한 환자에게는 따뜻한 생명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스포츠링크 허종수 대표는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리라 기대한다. 국제신문의 연이은 기부 행사가 전국의 러너들과 다른 대회 관계자들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역 대표 기업인 ㈜성우하이텍과 여러 후원사의 도움으로 개최된다.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www.kookjevirtual.com 문의 1577-5720)에서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