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스포츠 산업화, 구장은 짓고 규제 허물어야 가능”

허구연 해설위원 인터뷰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10-19 19:37:18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접근성 뛰어난 사직구장 부지에
- 여가도 즐길 수 있는 새 구장 필요
- 정부·지자체, 제한 재검토 나서야

“부산이 스포츠를 산업화하려면 새 야구장을 지어야 합니다. 그리고 규제를 허물어야 합니다.”

MBC 스포츠플러스 허구연(사진) 해설위원은 좀 더 구체적인 대안을 내놨다. 부산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스포츠산업을 일으키려면 이를 이끌 신구장을 먼저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보기에 부산은 여전히 스포츠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허 위원은 “부산은 기장군에 현대차 드림볼파크가 있어 다양한 아마추어 야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고, 비시즌에는 프로팀이 전지훈련을 온다”며 “사직구장과 연계해 프로그램을 만들면 야구경기가 없을 때도 스포츠 열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장을 새로 지으면 경기장만 지어서는 안 되고 다양한 여가 활동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만들어야 한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는 투어도 할 수 있고, 요즘 유행하는 일명 ‘차박 캠핑’도 하도 바비큐도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사직구장은 도심 관광산업을 일으킬 수 있는 곳에 자리한다. 그는 “다른 지역 구장과 달리 주변에 어린이대공원·성지곡 등 관광지가 있고 교통도 좋다. 부산은 충분히 스포스산업을 성공시킬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췄다. 지금까지 활용하지 못했을 뿐”이라며 “관광산업과 연계되면 지자체에도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고 도시 가치도 올라간다”고 했다.

허 위원은 시설과 더불어 지자체가 각종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했다. 그는 “봉다리응원은 롯데 구단이 2006년 경기장 주변에 넘쳐나는 쓰레기를 줄이려고 경기 전 입장하는 모든 관객에게 주황색 비닐봉투를 주면서 시작했다. 일부 팬이 비닐을 머리에 모자처럼 썼고 이를 따라 하면서 화제가 됐다”며 “그렇지만 부산시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며 시행한 친환경정책 탓에 지난해부터 폐지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규제가 참 많다. 야구단의 적자 운영 속내를 들여다보면 지자체와 정부의 조례나 규정이 산업화를 막고 있다. 그동안 각 구단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산업화에 소극적이었던 이유도 각종 규제가 많아 할 수 있는 게 없었고, 이런 상황이 수십 년 동안 굳어지다 보니 의지를 잃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 위원은 “SK가 신세계에 구단을 매각한 사례를 보듯 대기업이 구단을 운영하는 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만성적인 적자 구조로 프로야구는 언젠가 모기업이 구단에 손을 떼거나 소극적인 운영으로 실업야구 수준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선수 공간까지 체험하는 돔투어…야구 테마 복합문화시설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