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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중계 4사, KBO 상대 손배소

리그 중단 탓 광고서 손해 주장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10-26 19:35:2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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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4사가 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국프로야구(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을 상대로 리그 중단에 따른 손해 배상을 청구했다.

25일 KBO에 따르면 방송 4사는 전날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에 공문을 보내 리그 중단에 따른 막대한 손해를 배상할 책임 있는 계획을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방송 4사는 리그 중단과 선수들의 일탈로 국민 여론이 악화했다며 ‘리그 일정을 맞추기 위한 더블헤더 편성으로 시청률이 떨어지고 광고 소구력이 낮은 평일 낮 중계가 늘어 광고 매출 급감, 이미 판매된 광고의 환불과 보상 등으로 손해가 막대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중계권 계약서에 명시된 과실에 의한 행위로 상대에게 끼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배상 방안을 수립해달라고 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일부 선수들의 방역 수칙 위반 이탈 사례로 경기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형평성’을 이유로 지난 7월 13~18일 치를 예정이던 30경기를 추후 일정으로 미루고 전반기를 조기에 종료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에 감염된 당사자를 제외하고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는 KBO 매뉴얼을 구단과 KBO가 스스로 어겼다는 비판이 일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은 리그 중단 후 중계권료를 잃지 않으려 무리하게 팀당 144경기를 소화해야만 했다.

도쿄올림픽 후 재개된 후반기에서는 연장전을 없애고, 5전 3승제로 치러지던 플레이오프를 3전 2승제로 바꿨다. 결과는 리그의 재미 하락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이 없어지자 긴장감 없는 무승부가 속출하고, 프로야구 최대 잔치인 포스트시즌이 축소됐다. 권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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