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롯데 반전은 없었다…4년 연속 가을야구 좌절

홈서 기아전 패배 PO탈락 확정

  • 권용휘 기자 real@kookje.co.kr
  •  |   입력 : 2021-10-28 19:54:57
  •  |   본지 1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4·5월 15승1무29패 출발 부진
- 후반기 승률 3위에도 추격 한계
- 내년 안방·마운드 탄탄해 ‘희망’
- 주루플레이·외야수비력 등 과제

한국프로야구(KBO)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결국 실패했다. 가을야구를 치르는 팀은 치열한 명승부를 펼칠 예정이지만, 부산 야구팬은 4년 연속으로 잔치 구경만 하는 신세가 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7일 기아전에서 패해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됐다. 사진은 지난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를 4 대 4 무승부로 마친 뒤 관중에게 인사하는 롯데 선수들 모습. 연합뉴스
롯데는 지난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정규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2 대 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올 시즌 69패(64승 8무, 승률 0.481)째를 떠안아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잇지 못했다. 앞으로 4, 5, 6위가 전패하더라도 롯데에 앞서기 때문이다. 2018년 7위, 2019년 10위, 2020년 7위를 거쳐 올해는 7위 혹은 8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높다.

롯데는 가을야구를 하길 바라면서 이번 시즌을 맞이했다. 우리 나이로 불혹인 이대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2년 계약을 맺은 후 “내가 야구를 시작하면서 롯데 우승을 늘 꿈꿔왔다. 기간이 진짜 얼마 안 남았다. 2년 후 은퇴한다고 생각하고 꼭 우승하고 싶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게 된다면 1억 원을 기부하겠다는 ‘우승 옵션’을 걸기도 했다. 롯데가 내세웠던 캐치프레이즈도 이길 때가 됐다는 ‘타임 투 윈(Time to win)’이었다. 롯데를 5강 후보로 점치는 전문가도 많았다.

롯데는 시즌이 시작하자 이래저래 꼬이는 경기가 이어지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결국 구단 수뇌부는 시즌 초반인 지난 5월 11일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래리 서튼 감독 체제로 팀을 새롭게 출발시켰다. 감독 교체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후 6월부터는 상승세를 탔다. 특히 롯데의 후반기 승률은 0.554(31승 7무 25패)로 리그 3위다. 그렇지만 4, 5월 15승 1무 29패로 승차 마진이 무려 ‘-14’에 달해 후반기 성적으로 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내년 시즌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 안중열이 입대 후 복귀해 안중열-지시완 포수 체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떠난 이후 수년간 이어졌던 ‘안방 불안’ 문제가 해결됐다. 마운드도 탄탄해졌다. 전반기 선발진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선수를 마운드에 올리면서 선발 자원을 확보한 점은 고무적이다. 후반기 실질적인 에이스로 자리 잡은 이인복을 얻었고, 나균안·최영환도 발견했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준용은 강력한 신인왕 후보가 될 정도로 후반기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우뚝 섰고, 마무리 김원중도 안정감을 찾으면서 뒷문이 더욱 더 든든해졌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롯데는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팀 타율 1위(0.278)를 기록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타자들이 투수와의 일대일 승부에만 능했을 뿐 점수를 내는 데는 서툴렀다. ‘소총부대’에 가까운 탓에 단타만 많이 나왔고, 발 빠른 타자가 드물고 주루 플레이가 서툴러 점수를 뽑는 게 쉽지 않았다.

외야 수비력은 리그 최저 수준이다. 특히 외야진은 수비 범위가 좁고 송구 능력이 떨어졌다. 넓지 않은 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도 한 베이스만 내줄 타구에 두 베이스를 내주는 일이 허다했다. 이 때문에 어렵게 한두 점을 내고 어설픈 수비로 대량 실점을 내주는 경기가 속출했다. 롯데 구단은 올 시즌을 마치고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확장하는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외야 펜스를 지금보다 더 높이고, 홈플레이트를 백스톱 쪽으로 이동시키면 외야가 넓어질 예정이라 외야 수비 보강 문제도 시급하다. 권용휘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4. 4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5. 5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8. 8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9. 9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10. 10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4. 4[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7. 7[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8. 8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9. 9'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10. 10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1. 1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2. 2‘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3. 3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4. 4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5. 5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6. 6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7. 7나들이객 마음에 쏘~옥…유통가 의류·와인 행사 가을대전
  8. 8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9. 9부산銀, 산업 전문성 더해 지역기업 금융 강화
  10. 10“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8. 8[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9. 9돔 최상층 ‘스카이홀’ 길이 600m 컨벤션 場
  10. 10‘경력 부풀리기’ 의혹 울산교육감 무혐의
  1. 1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2. 2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3. 3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9. 9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부산 야구장 미래는
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