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16번 ‘도그레그홀’ 공략 재미
- 회원 땐 제휴 골프장 이용 할인
부산 금정구 노포동 부산컨트리클럽(CC)은 195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장한 골프장이라는 점에서 한국 골프역사와 함께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동래구 중동(현 해운대구 중동)에 9홀로 개장했으며, 9년 뒤인 1965년 18홀로 확장했다. 이후 1971년 현 위치인 금정구 노포동으로 이전, 18홀 회원제(회원 1060명) 비영리 법인 골프장으로 자리 잡았다.
 |
| 부산CC는 1956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개장한, 유서 깊은 골프장으로 최근 페어웨이 줄 잔디 교체, 클럽하우스 리모델링 환경개선을 통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부산CC 제공 |
부산CC는 2019년 2월 서정의 현 이사장 취임 이후 환경개선에 힘을 쏟았다. 2019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페어웨이 줄 잔디를 바꿨고, 전 홀 티잉 그라운드 및 그린의 컬러 잔디도 교체를 완료했다. 5인 승용카트 30대를 확보했으며, 2번·5번홀에 부유분수를 설치해 미관을 끌어올렸다. 전 홀에 보이스캐드 스마트골프 시스템을 구축, 골프의 실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노후한 클럽하우스는 내외부를 모두 리모델링했다. 특히 라커룸은 물론 목욕탕, 화장실 등 이용객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을 업그레이드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부산CC의 대표 홀로 7번(OUT)과 16번(IN)홀을 들 수 있다. 두 홀 모두 왼쪽으로 구부러진 ‘도그 레그 홀’이다. 이 때문에 두 홀 모두 드라이브 비거리가 많이 난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비거리가 많이 난다고 코스 생김새는 고려하지 않고 다른 홀처럼 일직선으로 치면 페널티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다. 페널티구역에 들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두 번째 샷 지점에서 그린에 올리기가 쉽지 않은 코스여서 난해하면서도 공략에 재미를 준다. 그래도 드라이브가 자신 있다면 좌측 페널티구역으로 들어가는 위험을 무릅 쓰고라도 코스를 가로질러 티샷하면 두 번째 샷 지점에서 그린을 공략하기가 수월하다. 드라이브가 자신 없다면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브 대신 우드를 잡아 3온을 노리는 게 안전하다.
이곳은 부산 시내에 위치해 자차는 물론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으로도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접근성을 자랑한다. 합리적인 그린피와 식음료 가격도 이 골프장의 장점이다. 회원이 되면 회원 본인의 그린피와 카트비를, 가족회원은 카트비를 면제해준다. 또한 2월 정기총회배 골프대회, 6월 클럽선수권·시니어선수권대회, 10월 이사장배 회원 친선골프대회 등 클럽 공식 대회에도 참가 자격을 부여한다.
부산CC 회원으로 등록되면 다른 지역 제휴 골프장을 이용할 때도 편리하다. 서울CC와 일본 기리시마CC, 사이토자키CC와 자매결연해 부산CC 회원이 이들 골프장을 이용하면 평일 및 연중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다.
또 엘리시안제주CC, 롯데스카이힐제주CC, 라온골프클럽(GC), 롯데스카이힐김해CC, 아덴힐GC, 세인트포CC 등 국내는 물론 일본 그린랜드리조트 골프코스, 아리아케CC, 구루메 CC 등 국외 골프장과도 업무제휴돼 부산CC 회원이 이들 골프장을 이용하면 골프장 및 호텔에 할인 혜택을 받는다.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하게 펼친다. 부산CC는 부산시골프협회와 협약, 지난 3월부터 부산지역 우수 주니어 선수에게 그린피와 카트비를 면제해주고 있다. 올해 지원에 힘입어 시골프협회 소속 주니어 선수들이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발탁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