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태국의 무술 ‘무에차이야’와 현대 ‘무에타이’가 붙으면 어떨까. 국제신문 ‘고수를찾아서3’팀은 고대무술과 현대무술의 대련을 진행했다. 태국 남부 지방의 무술 ‘무에차이야’의 국내 유일 계승자 양한유 관장과 2019년 무에타이 고수로 출연했던 싸이코핏불스 소속 진시준 관장의 대련이다.
본격적인 대련에 앞서 양 관장은 무에차이야의 기술을 소개했다. 첫 번째 기술은 자세를 낮춰 상대를 도발하는 ‘쓰어락 항’에서 진행되는 연계기로, 상대방의 다리 밑으로 파고들어 신체를 무너뜨리는 ‘쿤 컨띠탕’이다. 양 관장은 “쿤 컨띠탕은 상대방을 띄워서 공격하는 기술로 머리부터 목, 척추까지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한 기술이다”고 설명했다. 진시준 관장은 기술을 체험해본 뒤 “절대 집에서 따라 하면 안 된다”며 “굉장히 위험한 무술”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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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에차이야 계승자 양한유 관장이 ‘쿤 컨띠탕’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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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기술은 ‘찻’이라 불리는 기술이다. ‘찻’은 태국 남부 지방의 방언으로 ‘발길질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양 관장은 “발바닥으로 상대의 급소를 날카롭게 찌르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련은 약식대련으로 글러브와 보호대를 착용 후 진행됐다. 경기 내내 진 관장의 묵직한 킥이 다수 성공하며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양 관장이 팔꿈치로 킥을 방어하며 에라완 쾅 응우앙 기술이 성공하자 반전이 일어났다. 에라완 쾅 응우앙은 상대의 다리를 잡고 지지축을 무너뜨리는 기술이다. 진 관장은 “한번 기술에 당해 넘어지니까 다시 킥을 찰 때 굉장히 조심스러워 졌다”고 말했다. 대련의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양 관장은 “영화 ‘옹 박’으로 인해 무에타이가 널리 알려졌지만 위험하고 과격한 무술로 대중들에게 인식이 박혀있는 것 같다”며 “무에타이 또한 편하고 즐거운 운동이라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lsy2066@kookje.co.kr
※본 취재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