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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FA보다 알짜…정훈 ‘상한가’ 칠까

준수한 공격력·멀티 수비장점…보상 규모 1억5000만 원 불과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24 20:22:1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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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타 구단들 관심에 비상
- 한화 포수 최대훈도 ‘가성비’

지난 22일 2022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선수 명단이 발표되며 올해 스토브리그도 문을 열었다. 벌써 거물급 FA 영입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가성비가 좋은 알짜 FA에 대한 관심도 조용하게 높아지고 있다. 거물급 FA와는 별개로 가성비가 좋은 FA에 대한 쟁탈전이 벌어질 지 주목된다.
롯데 자이언츠 정훈
2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는 A 등급 5명, B 등급 9명, C 등급 5명 등 총 19명이다. 대어급으로 꼽히는 NC 다이노스 나성범, 두산 베어스 김재환·박건우, 삼성 라이온즈 박해민은 모두 A급으로 묶였다.

FA 규정상 A등급 선수를 영입하려면 해당 선수의 직전 연봉 200%와 20인 보상선수 외 선수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은 연봉 100%와 보호선수 25인 외 선수 1명, 또는 연봉 200%를, C등급은 연봉 150%만 지급하면 된다.

이 때문에 영입에 따른 출혈이 상대적으로 적은 B, C등급 중 알짜배기 선수에 대한 관심도 높다.

가장 가성비가 높게 평가받는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 정훈이다. 베테랑 정훈은 리그 상위권의 공격력을 갖췄다. 올 시즌에는 타율 0.292, 안타 142개, 홈런 14개, OPS 0.81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95, 안타 121개, 홈런 11개, OPS 0.809로 최근 2년간 OPS는 이대호, 안치홍보다 높았다.

1루수와 외야수 등 내·외야를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포지션도 장점이다. 올 시즌 1루수로 나선 100경기에서 796.2이닝 동안 실책이 단 1개에 불과했다. 타구 처리율도 92.8%로 규정이닝을 채운 10개 구단 1루수 중 3위를 기록했다.

이런 정훈은 C등급에다 연봉이 1억 원으로 보상 규모가 1억5000만 원에 불과한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힌다. 큰 출혈 없이 상위권 공격력을 갖춘 베테랑을 영입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복수의 구단이 정훈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로서는 정훈을 반드시 잡아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B등급을 받은 한화 이글스 최재훈도 이번 포수 FA 4명(강민호 장성우 최재훈 허도환) 중 최대어로 꼽힌다. 올 시즌 타율 0.275, 안타 103개, 홈런 7개를 기록한 그는 조정득점생산력을 나타내는 wRC+에서 124.6으로 리그 포수 중 가장 좋았다.

수비도 일가견이 있다.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은 28.4%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7위 이내 포수 중 1위였다. 리그 포수 중 공수를 모두 갖춘 선수가 드물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 올 시즌 연봉도 2억6000만 원이라 다른 팀에서 탐낼 만하다.

이날까지 FA 자격 선수들의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받은 KBO는 25일 FA 확정 선수 명단을 발표하며 26일부터 해당 선수들은 소속 구단은 물론 모든 구단과 협상할 수 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최근 4년간 정훈 기록

연도

타율

안타

타점

홈런

OPS

2018

0.305

53개

26개

7개

0.855

2019

0.226

43개

17개

2개

0.614

2020

0.295

121개

58개

11개

0.809

2021

0.292

142개

79개

14개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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