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서건창(LG 트윈스)과 나지완(KIA 타이거즈) 등이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행사를 포기하면서 FA 승인 명단이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2년 FA 승인 선수 14명을 확정 공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KBO는 지난 22일 FA 신청 자격을 얻은 19명을 발표했다. 이 중 서건창과 나지완을 포함해 장원준(두산 베어스), 오선진(삼성 라이온즈), 민병헌(롯데 자이언츠·은퇴) 등 5명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올 시즌 부진했던 서건창은 ‘FA 재수’를 택했다. 그는 올 시즌 연봉 계약을 앞두고 키움 히어로즈가 제시한 금액보다 1억 낮은 2억2500만 원에 계약했다. B등급을 받아 FA 시장에서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시즌 도중 LG로 트레이드되면서 A 등급이 됐다. FA 등급은 FA 자격을 획득한 시점을 기준으로 소속 구단 내 최근 3년간 평균 연봉 순위 3위 안에 들면 A등급이 된다. 키움에서는 B등급이었지만 젊은 선수가 많은 LG에서는 A등급으로 바뀐 것이다. 서건창은 내년 시즌이 끝난 뒤 ‘자격 유지 선수’로 FA 시장에 나설 전망이다. 나지완과 장원준, 오선진은 FA 계약이 쉽지 않은 현실을 고려했다.
이번에 FA 승인 자격을 얻은 선수 중 A 등급은 나성범(NC 다이노스), 김재환·박건우(두산), 박해민(삼성 라이온즈) 등 4명이다. B등급은 장성우·황재균(kt wiz), 백정현(삼성), 김현수(LG), 손아섭(롯데 자이언츠), 최재훈(한화 이글스) 등 6명, C등급은 강민호(삼성), 박병호(키움), 정훈(롯데), 허도환(kt) 등 4명이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