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별·강아정 경기력 기대 이하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고질적인 ‘막판 뒷심 부족’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2라운드를 전패했다. 올 시즌 전체 3분의 1이 지난 가운데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나타나야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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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2라운드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28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김진영이 슛을 시도하는 모습. WKBL 제공 |
BNK는 지난 27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75로 패하며 2라운드 5전 전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9패로 한 경기 더 치른 꼴찌 하나원큐(1승 10패)에 이은 5위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8일 하나원큐 전에서 첫 승을 따내며 반격을 예고했던 BNK는 2라운드 들어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1라운드에서 모두 5점 차 이상으로 패(10점 차, 30점 차, 6점 차, 7점 차)했던 것과 달리 2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32점 차)과 신한은행(7점 차)전을 제외하고 접전 끝에 석패(3점 차, 2점 차, 4점 차)했다. 3쿼터 막판과 4쿼터부터 밀리기 시작하며 패배로 이어지는 경기가 많았다. 특히 2라운드 두 번째 경기였던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거의 줄곧 앞서다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역전을 허용하며 패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선두 KB를 잡아냈다면 확실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지만 패하면서 연패가 이어졌다.
1라운드에 비해 상대 팀과 대등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접전 경기에서 승부를 결정지어줄 마땅한 해결사가 없는 것은 여전한 약점이다.
신인급 선수가 많은 약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베테랑 김한별과 강아정이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김한별은 평균 5.6점, 4.2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강아정은 평균 7.7점, 2.8리바운드, 1.2어시스트에 그친다. 지난 24일 우리은행과이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에 예민하게 반응해 분위기를 흐트려 두 선수 모두 후반전에 출전하지 못하기도 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름 값으로 농구 하는 게 아니다. 고참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하나씩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가다 보면 더 좋은 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