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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롯데 최준용…단 49점 차로 신인왕 놓쳐

예상 깨고 KIA 이의리가 수상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1-29 19:41:40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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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일구회·은퇴선수협 받았지만
- 1위 표 뒤져‘신인왕 3관왕’ 놓쳐
- 점수제로 바뀐 후 최소 차 분루
- 29년 만에 수상 노린 롯데 ‘쓴맛’

올 시즌 프로야구 신인왕은 예상을 뒤엎고 KIA 타이거즈 이의리에게 돌아갔다. 우완 불펜 최준용을 앞세워 1992 시즌 염종석 이후 29년 만에 신인왕을 노렸던 롯데 자이언츠는 쓴맛을 봤다.

최준용
이의리는 29일 서울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시상식에서 417점(1위 61표, 2위 37표, 3위 1표)을 얻어 신인왕을 수상했다. 최준용은 368점(1위 42표, 2위 50표, 3위 8표)을 받아 근소한 차이로 2위에 그쳤다.

1996년부터 2015년까지는 특정 후보 1명에게 투표했으나 2016년부터는 1위 표 5점, 2위 표 3점, 3위 표 1점으로 계산해 합산 점수가 가장 높은 선수가 신인왕을 수상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점수에서 드러났듯 이번 신인왕 경쟁은 박빙이었다. 신인왕 투표 방식이 점수제로 바뀐 후 표 차이가 가장 적었다. 2016년 이후 역대 신인왕 경쟁을 벌인 1, 2위 표 차이를 보면 2016년 306점(넥센 히어로즈 신재영 453점, kt wiz 주권 147점), 2017년 362점(넥센 이정후 503점, 롯데 김원중 141점), 2018년 353점(kt 강백호 514점, 넥센 김혜성 161점), 2019년 209점(LG 트윈스 정우영 380점, KIA 이창진 171점), 2020년 326점(kt 소형준 511점, LG 송창기 185점) 등으로 1,2위 차이가 컸지만 올해는 49점에 불과했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승부를 벌인 최준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최준용은 올 시즌 4승 2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2승 1패 1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1.8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려 신인왕 경쟁에서 치고 나갔다. 실제로 최준용은 지난 25일 ‘2021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과 26일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가 선정한 신인왕에서 이의리를 제치고 모두 신인왕을 차지했다.

KBO 신인왕에 오른 이의리는 올 시즌 4승 5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세가 좋았으나 후반기 발목을 다쳐 정규시즌을 한 달 이상 일찍 접으면서 규정 이닝에 미달했다. 선발 투수로 KBO 신인왕을 따낸 역대 선수 중 4승은 가장 적은 기록이다. 이의리는 “최준용에게도 멋있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올해 부상 때문에 시즌 완주를 못했는데 내년부터는 풀타임을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KBO 최우수선수(MVP)는 두산 베어스의 특급용병 아리엘 미란다가 588점을 얻어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329점), kt 강백호(320점)를 따돌리고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번 KBO 신인왕과 MVP는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언론사와 각 지역 언론사 취재기자 115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 동안 투표해 결정됐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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