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부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부산시는 LGPA 측이 더는 부산대회(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를 열지 않겠다고 공식 통보해와 계약 관계를 종료했다고 8일 밝혔다. LPGA는 부산시에 “아시아드CC와의 5년간 명명권(골프장 이름을 ‘LPGA 인터내셔널 부산’으로 변경하고 명칭 사용료 지불) 협약이 조기 해지됨에 따라 부산시와의 대회 개최 관련 계약을 자동 해지한다”고 알려왔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LPGA에 대회 운영비 등으로 매년 지원해왔던 6억 원을 내년 예산 편성에서 전액 삭감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 유일의 LPGA 대회로, 개최 계약기간이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이어서 연장 여부(국제신문 지난 10월 25일 자 1면 보도)에 관심이 쏠렸다. 2019년 첫 대회가 열렸으나 지난해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고, 올해 2년 만에 두 번째 대회가 치러졌다. 공식 대회는 3년간 열고, 추후 협의를 거쳐 연장하기로 했으나 고작 2번만 대회를 열고 양측은 ‘결별’을 선택했다. 부산시 측은 “대안으로 시내 다른 골프장 2, 3곳을 개최 장소로 제안했으나 LPGA 측이 부산대회는 더 열지 않겠다고 통보해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부산에 그나마 하나 남은 정기적 국제 스포츠 빅 이벤트가 사라지게 됐다.
이선정 기자 sj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