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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준원·박진형 ‘2% 부족’…이인복·김도규는 알토란 활약

롯데 자이언츠 투수 올 시즌 명암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2-08 20:03:2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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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 승리 기여도 -0.65로 추락
- 박, 2년 연속 필승조 합류 불발
- 이, 후반기 평균자책점 2.59
- 김, 2승 1패 5홀드 가능성 보여

8위로 시즌을 마친 롯데 자이언츠는 기대했던 선수들이 예상 외로 부진했고 예상 밖의 선수들이 활약했다. 롯데로서는 어느 쪽이든 제 모습을 보여줘야만 내년 시즌 반등을 노릴 수 있다.
2019년 슈퍼 루키의 기대를 안고 데뷔한 서준원은 올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 7.33에 그쳤다. 지난 시즌(7승 6패 평균자책점 5.18)은 물론 데뷔 시즌(4승 11패 평균자책점 5.47)보다도 좋지 못했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를 나타내는 WAR로 보면 올해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서준원의 WAR는 2019년 0.63, 2020년 0.52에서 올 시즌은 -0.65로 추락했다. 지난 10월에는 어깨 회전근개 부분 파열로 시즌 아웃을 당해 현재 재활 중이다.

불펜의 중심축인 박진형도 올 시즌 마운드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22경기에 출장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7.88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53경기 1승 4패 17홀드 평균자책점 5.70)에 다소 아쉬움을 남겨 올 시즌 재기를 노렸지만 되레 더 부진했다. 2016년부터 부상을 제외하면 꾸준히 1군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하며 2017년(10홀드)과 지난해(17홀드) 두 자릿수 홀드를 올렸지만 결국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박진형은 현재 입대를 앞두고 있다.

공백은 이인복과 김도규가 메웠다.

이인복은 말그대로 ‘깜짝 스타’다. 그는 올 시즌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1의 성적을 올렸다. 후반기에 선발 8경기에 나서 3승 평균자책점 2.59로 호투했다. 2014년 1군에 데뷔한 이인복은 지난해까지 선발 등판이 두 번에 불과한 불펜 투수였다.

올해도 불펜으로 출발했다가 지난 9월 선발로 처음 뛰었다. 지난 10월 22일까지 선발 등판한 7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할 만큼 자신의 승패와는 관계없이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도규도 가능성을 내비친 시즌이었다.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한 그는 1군 데뷔 첫 시즌부터 팀의 알토란 같은 역할을 해냈다. 지난 5월 래리 서튼 감독이 1군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기회를 잡은 김도규는 지난 7월 5일 SSG 랜더스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9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13경기에서 15⅔이닝 동안 3실점만 했다. 지난 8월 1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자책점을 기록했으며 그 외 등판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KNN 이광길 해설위원은 “올 시즌 이인복과 김도규가 좋은 모습을 보여줘 내년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며 “이들이 내년 시즌까지 꾸준한 활약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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