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를 찾아서3’ 취재팀은 여자씨름계 최강자 임수정 선수를 만났다. 이날 촬영은 싸이코핏불스 소속 이도경 관장이 함께했다.
임 선수는 여자씨름계에서 우승 87회, 장사기록만 20회를 달성한 실력자다. 대학 시절 교내 체육대회 씨름에 참여한 뒤, 선배의 추천으로 부산시 씨름왕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이후 부산시 대표로 대통령배 전국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씨름계에 이름을 알렸다.
익히 알려진 남자씨름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임 선수는 “씨름계가 남자 선수와 달리 여자 선수들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발전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실제로 남자씨름은 전국체전 종목에 있으나 여자씨름은 코로나로 인해 시범종목조차 무산됐다. 임 선수는 “내년쯤 코로나가 없어진다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 선수는 씨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른쪽 다리에 중심을 두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오른쪽 다리가 들리면 대부분 씨름에서 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측 방향에 중심을 잘 두는 선수가 모든 기술을 잘한다”고 설명했다. 임 선수는 씨름의 기본자세를 연습할 때도 오른쪽으로 짝다리를 짚는다고 강조했다. 임선수의 주특기 ‘배지기’ 또한 오른 다리로 중심을 잡아 허리와 상체의 회전으로 상대를 넘겨버리는 기술이다. 싸이코핏불스 이 관장은 “다리를 걸고 상대를 넘기는 데 힘의 작용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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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하장사 임수정 선수가 씨름의 기본자세를 교육하고 있다. 사진=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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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촬영에서 임 선수는 출연진들과 약식 씨름 경기를 진행했다. 초심자임을 배려해 씨름의 중심인 오른발을 들고 경기에 임했다. ‘오른발이 땅에 닿으면 진다’는 불리한 규칙으로 시작한 임 선수는 한쪽 다리만으로 중심을 잡아가며 기술들을 펼쳤다. 상대에따라 밭다리, 안다리 등 기술을 보여주며 기자의 경우 1초만에 경기가 끝나기도 했다. 이 관장은 “격투기와 달리 몸이 공중에 날아가는 내 자신을 보는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씨름의 결과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세영 기자 lsy2066@kookje.co.kr
※본 취재는 부산광역시 지역신문발전지원보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