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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레마 빠진 LG·SSG·KIA…덩치 큰 집토끼 잡아? 놔줘?

세 팀 모두 대형 FA와 협상 난항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12-16 19:39:45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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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30대 중반 김현수 액수 고심
- KIA, 양현종과 금액 등 이견 커
- 김광현 SSG 복귀 여부는 불확실

프로야구 LG 트윈스, SSG 랜더스, KIA 타이거즈 세 팀이 ‘FA(자유계약선수) 집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에 야구팬의 이목이 쏠린다.

세 팀은 각각 김현수(33) 김광현(33) 양현종(33)이라는 대형 FA와 장기 계약 협상 중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덩치가 큰 만큼 난항을 겪는다.

김현수는 2017년 12월 4년간 115억 원에 LG 유니폼을 입었다. 최형우(KIA),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FA 계약 총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LG는 김현수의 공을 인정하면서도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이번 계약에선 ‘에이징 커브’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액수 책정에 고심하고 있다.

사장 단장 감독을 모두 교체하고 도약을 준비하는 KIA는 프랜차이즈 스타 양현종과의 계약에 총력을 쏟는다.

거포 나성범(32)이 NC 다이노스를 떠나 KIA로 이적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에서도 KIA는 양현종과의 계약 완료가 먼저라는 태도를 고수한다.

다만, 보장 금액과 옵션을 두고 양측의 간극이 상당해 타협점을 찾기 쉽지 않다. KIA는 계약 세부 내용을 조정해 양현종 측에 제시했지만, 퇴짜를 맞았다.

가장 조용한 선수는 김광현이다.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마치고 지난 10월 초 귀국한 김광현의 소식은 미국 언론에만 주로 난다.

메이저리그 FA인 김광현의 랭킹을 평가한 기사가 대부분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떠나 적지 않은 금액에 다른 팀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SI)가 16일 발표한 MLB의 남은 FA 순위에서 16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SI는 예상 도착지를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꼽았다. 그러나 노사합의 결렬로 MLB가 직장 폐쇄 중이라 언제 협상 테이블이 차려질지 알 수 없다.

김광현은 2016시즌이 끝나고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와 4년 85억 원에 FA 계약을 했고, 계약 기간 1년을 남긴 2020년 MLB에 진출했다. KBO 규약상 김광현이 SSG에 복귀한다면 기존 계약은 파기하고, 박종훈 문승원처럼 비(非)FA로 다년 계약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FA가 아니기에 계약금은 못 받고 연봉과 옵션만 가져간다.

이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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