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 시즌 우승팀인 kt wiz가 박병호를 영입하며 2년 연속 우승을 위한 전력 만들기에 성공했다.
kt는 29일 자유계약선수(FA)인 박병호와 계약 기간 3년, 총액 30억 원(계약금 7억 원, 연봉 20억 원, 옵션 3억 원)에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52개, 53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등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에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하며 빅리그에 데뷔하기도 했다.
2018년 다시 KBO리그로 돌아와 키움 히어로즈에서 중심 타자 역할을 이어갔다. 복귀 첫해 43홈런을 쳤으며 2019년에도 33개의 홈런으로 녹 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지난해(21개)와 올해(20개) 조금 홈런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장타력만큼은 살아 있다는 평가다.
kt는 올 시즌 종료 후 베테랑 유한준이 은퇴하면서 타선에 공백이 생긴 상태였다.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시즌 막판 주전 타자들이 모두 부진하며 1위 자리를 위협받기도 했다. 투수력에 비해 타선에서 약점을 보였던 kt에 이번 박병호 영입은 큰 힘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강백호가 건재하고 내부 FA인 황재균을 잡은 데 이어 박병호까지 영입하면서 중심 타선의 무게감을 더했다. 여기에 최근 새 외국인 선수 헨리 라모스와도 계약을 마쳤다.
이숭용 단장은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와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박병호는 철저하게 자기 관리를 하는 베테랑 선수라 후배들을 잘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좋은 대우를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올 시즌 우승팀이자 젊고 패기 넘치는 kt에 오게 된 만큼 책임감을 느끼고 팀의 2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이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