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는 2021시즌 준프로 선수로 활약한 개성고 출신 공격수 이태민(18·사진)을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태민은 부산의 U-18팀(18세 이하) 개성고 출신으로 2021년 준프로 계약을 하고 부산 유니폼을 입은 선수다. 2021년 K리그 16경기와 대한축구협회(FA)컵 1경기 등 총 17경기에 출전했다. 이태민은 지난 4월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한 달간 공백이 있었음에도 준프로 계약을 한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에 출장했다.

이태민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는 물론 저돌적인 드리블과 순간적인 스피드 변화 등을 잘 활용하는 선수다. 지난 2019 K리그 U17 챔피언십에서는 원톱으로 활약하며 5경기 10득점으로 득점왕을 차지, 개성고를 대회 정상으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바 있다.

부산 관계자는 “이태민은 팀에 큰 도움이 될 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선수다. 준프로로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실력을 보여준 이태민을 정식 영입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태민은 “올해는 무작정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었다”며 “팀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고, 내년 시즌이 빨리 시작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정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