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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레드삭스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 MLB 명예의 전당 입성

보스턴서 세 차례 WS 우승 기록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1-26 19:54:07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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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물의혹 본즈·클레먼스는 탈락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 ‘빅파피’ 데이비드 오티스(47·사진)가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다.

오티스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26일(한국시간) 발표한 2022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394표 중 307표(77.9%)를 받아 ‘75% 득표 요건’을 충족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인 오티스는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해 6시즌을 보낸 뒤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이후 2003년부터 14시즌을 보스턴에서 뛰며 보스턴에서만 통산 1953경기,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 출루율 0.380, 장타율 0.552, OPS(출루율+장타율) 0.931을 기록했다.

보스턴에서만 통산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실버슬러거상도 6번 받았다. 월드시리즈 우승도 세 차례 달성했다. 오티스는 특히 보스턴이 1918년 이후 86년 만에 ‘밤비노의 저주’를 끊어내고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 타이틀을 품에 안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오티스는 2003년에 실시한 비공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사실이 2009년 보도되면서 선수 생활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끝내 약물 복용 사실이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2003년 이후 성적이 비약적으로 향상된 것을 두고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

올해가 명예의 전당 입성 마지막 기회였던 배리 본즈(58)와 로저 클레먼스(60)는 각각 66%(260표)와 65.2%(257표)의 득표율에 그쳐 명예의 전당 입성이 끝내 좌절됐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7차례 뽑힌 본즈와 사이영상을 7번 받은 클레먼스는 선수 시절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본즈와 클레먼스는 추후 열릴 ‘베테랑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명예의 전당 입성을 노릴 수 있다. BBWAA에 의한 명예의 전당 마지막 투표에서 5% 이상 7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베테랑 위원회 심사를 통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할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진다.

오티스와 함께 올해 첫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오른 알렉스 로드리게스(A.로드·47)는 135표(34.3%)를 받는 데 그쳤다. A.로드 또한 약물 사용과 관련한 거짓말, 약물 복용에 따른 출전 징계 등으로 명예의 전당 입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BBWAA의 투표에서 75% 이상을 득표해야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남긴다. 도전 기회는 10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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