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사진)이 2022시즌 첫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나선다.
고진영은 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9야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66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겨룬다.
2021시즌 최종전인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3개월여 만에 출전하는 공식 대회다.
고진영은 LPGA 투어 2022시즌 개막 이후 1∼2월 3개 대회를 건너뛰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에서 담금질을 이어오다 아시아에서의 시즌 시작을 택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상금왕 3연패를 달성하고 올해의 선수도 차지해 2021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고진영은 당시엔 세계랭킹 2위였지만, 넬리 코다(미국)가 경기에 나서지 않은 사이 1위를 탈환한 가운데 2022시즌을 시작한다. 1위를 달리던 경쟁자 코다는 이번 시즌 3개 대회에서 모두 주춤하면서 고진영이 올라섰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나흘 모두 60대 타수를 치면 LPGA 투어 15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작성, 이 부문 신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작년 10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1타를 쳐 연속 행진이 타이기록인 14라운드에서 끊겼고, 이후 다시 11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 중이다.
또 한 명의 주목받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7)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쓸어 담아 역전 우승을 차지, LPGA 투어 대회에서 5년 3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도 이번 대회가 시즌 첫 출전이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김효주를 비롯해 여러 한국 선수가 우승의 기쁨을 맛본 대회이기도 하다. 2019년 박성현(29), 2015년과 2017년엔 박인비(34), 2016년 장하나(30), 2009년 신지애(34)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한국인 역대 챔피언 중 김효주 외에 박성현과 박인비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