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후반 막판 결승골을 헌납하며 리그 첫 승에 실패했다. 부산은 1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부천FC와의 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0-1으로 졌다. 리그 2무 2패를 기록한 부산은 8위를 유지했다.
직전 경기까지 리그에서 승리가 없었지만 분위기는 좋았다. 부산은 지난 5일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리며 승점 1점을 챙겼다. 이어 지난 9일에는 2022 하나원큐 FA컵 2라운드에서 K3리그 팀인 청주FC에 6-3으로 승리하며 좋은 흐름을 만들었다. 특히 2020 시즌과 2021시즌 2년 연속 3관왕(MVP, 득점왕, 베스트11)을 차지한 안병준이 부상 복귀 후 멀티 골을 성공 시켜 이날 경기에서 리그 첫 승을 더욱 기대케 했다.
하지만 부천 역시 만만치 않았다. 직전 경기까지 2승 1무로 패배가 없었던 부천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로 시종일관 부산을 위협했다. 전반 42분에는 한지호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프리킥을 은나마니가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비껴갔다.
부산은 후반 들어 안병준을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후반 27분에는 강윤구와 최예훈을 빼고 드로젝과 박세진을 투입하며 공격 활로를 찾았지만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부천에 역습 상황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부천은 결국 후반 41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은나마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드리블하다 땅볼 패스를 이어갔고 문전에서 한지호가 침착하게 발로 차 골망을 갈랐다.
부산은 오는 16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안양FC와의 원정 경기에서 다시 한번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안양은 현재 김포FC와 공동 2위(2승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