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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잡이 빠진 이란…벤투호 ‘11년 무승의 한’ 끊는다

내일 카타르 월드컵 예선 9차전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3-22 19:57:1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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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레미·자한바크시 명단서 제외
- 손흥민 등 해외파 대표팀 합류

한국 축구대표팀이 ‘이란전 무승’의 한을 11년 만에 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란의 핵심 골잡이 2명이 코로나19로 한국 원정길에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김승규가 22일 오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란은 이미 각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태다. 이란이 1위(승점 22·7승 1무), 한국이 2위(승점 20·6승 2무)를 달리고 있다. 벤투호는 이란을 꺾고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쳐 ‘아시아 최강’의 자존심을 지키려고 한다.

이란은 한국이 열세를 보이는 아시아의 거의 유일한 팀이다. 이란과의 역대 32차례 A매치에서 9승 10무 13패로 밀렸다. 게다가 2011년 아시안컵 8강전 1-0 승리 뒤 11년 동안 7경기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 뒤 4연패하고, 이어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10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최종예선 4차전에서 벤투호는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홈 맞대결은 이란과 ‘악연’을 끊을 좋은 기회다. 이란의 최종예선 득점 1, 2위가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란 대표팀은 애초 통지한 입국 명단에서 2명이 빠진 채 22일 오후 한국에 입국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빠진 선수는 메디 타레미(포르투)와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트)다. 이란은 최종예선에서 13골을 넣었는데 그 중 절반인 7골을 타레미(4골)와 자한바크시(3골)가 책임졌다.

한국도 코로나19 때문에 완전한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나상호(서울) 정우영(프라이부르크) 김진규 백승호(전북)가 빠지고 조영욱(서울) 남태희(알두하일) 고승범(김천) 원두재(울산)가 대체 발탁되는 등 소집 명단에 변동이 있었다.

그러나 이란과 달리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핵심 공격수들은 건재하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토트넘 3-1 승)에서 시즌 첫 멀티골을 넣으며 골 감각을 한껏 끌어올린 손흥민은 이날 대표팀에 합류했다. 황희찬은 지난 13일 에버턴전에서 엉덩이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샀으나, 다행히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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