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고수를 찾아서4’ 취재진은 부산 동래에 위치한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 도장에서 이진규 관장을 만났다. 칼리 아르니스는 필리핀 전통 무술로 영화 ‘아저씨’에 등장해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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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 아르니스의 실전성을 설명하고 있는 이진규 관장. 오찬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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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관장은 위카프(World Eskrima Kali Arnis Federation) 코리아 대한 칼리 아르니스 협회 부산 지부장, 도체파라스(칼리 아르니스 그룹 중 하나) 코리아 한국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촬영에는 이 관장 밑에서 7년간 수련한 홍정형 사범이 함께 했다.
이 관장은 칼리 아르니스에 대해 ‘무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무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칼리의 전통이 시작된 필리핀은 외세의 침략을 많이 받은 나라다”며 “전쟁 당시 생존을 걸고 자국을 보호하기 위한 전투에서 사용한 무술이기에 실전성을 바탕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관장과 홍 사범은 칼리의 무기 중 하나인 ‘라탄스틱’과 ‘단검’으로 무술 시연을 보였다. 이 관장은 “칼리의 기초는 방어다”고 강조했다. 칼리에서 방어의 개념은 자신의 스틱으로 상대방의 스틱을 쳐 공격을 방어하거나, 상대가 스틱을 놓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공격은 상대의 스틱을 피해 팔·몸·머리 등을 가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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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틱으로 대련 중인 이진규 관장과 홍정형 사범. 이세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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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는 스틱·나이프·맨손 등 다양한 무기를 사용한다. 그리고 그 조합 역시 다양하다. 스틱을 하나만 사용하거나, 두 개의 스틱을 사용해 동작을 펼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에스파다 앤 다가(Espada Y Daga)’라는 한 손에는 단검, 다른 한 손에는 약 70cm의 긴 검을 사용하는 테크닉도 있다. 이 관장은 “다양한 무기를 접해볼 수 있는 게 칼리의 매력이다”고 말했다.
이번 고수를 찾아서 에피소드에서는 칼리의 꽃이라고도 불리며 상대를 쉴 틈 없이 공격하는 ‘세라다(Serrada)’ 테크닉과 근거리에서 상대를 공격할 수 있는 테크닉인 ‘뿐요(Punyo)’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자세한 기술의 작동원리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