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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익수 좌타라인 ‘고·추·장(고승민 추재현 장두성)’ 매운맛 보여주마

롯데 주전경쟁-외야수 3인방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3-30 19:17:51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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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승민, 파워·빠른 발 비교우위
- 추재현, 강한 어깨·OPS 강점
- 장두성, 달리는 작전야구 적합
- 루키 조세진도 무한경쟁 가세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포지션은 외야, 그 중에서도 우익수다. 붙박이 주전이었던 손아섭이 NC 다이노스로 이적하면서 생긴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양보 없는 주전 경쟁이 펼쳐졌다. 좌익수는 전준우, 중견수는 DJ 피터스가 주전을 예약한 가운데 손아섭이 빠진 우익수 자리는 무주공산이다. 지난 시즌 활약했던 김재유 추재현 장두성의 경쟁 구도에 올 시즌에는 지난해 전역한 고승민과 괴물 고졸신인 조세진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한층 가열됐다. 김재유가 부상으로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이들은 래리 서튼 감독의 눈 도장을 찍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쳤다.
왼쪽부터 고승민, 추재현, 장두성
■파워 갖춰 돌아온 고승민

2019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고승민은 그 해 내야수로 30경기에 나서며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구단 제안에 따라 외야수로 전향했다. 2020시즌 2군에서 외야수로 출장하다 입대, 지난해 11월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고승민은 올 시즌 외야수로서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 군대에 있는 동안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격을 키우고 힘을 길렀다. 입대 전 전형적인 날쌘돌이 스타일에서 파워와 빠른 발을 갖춘 외야수로 변신했다. 외야수 다툼에서 경쟁력을 하나 더 갖춘 셈이다.

파워를 키운 효과는 시범경기에서 충분히 나타났다. 시범경기 대부분 출장해 5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이 중 2루타도 여러 개 때려내며 확실히 파워가 달라졌음을 증명했다. 외야 경쟁자들 중 준족이 많은 반면 호타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점을 고려하면 타격에서 비교우위를 점했다. 고승민은 “이제는 뭔가 보여줘야 할 차례”라며 “타격과 수비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포스트 손아섭’ 노리는 추재현

우익수 경쟁자들 중 지난 시즌 가장 많이 출전했으며 올 시즌에도 기대감을 높이는 선수는 추재현이다. 95경기에 나서 타율 0.252, 5홈런, 66안타, 26타점, OPS 0.702를 기록했다.

2018 2차 3라운드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한 추재현은 2020년 4월 전병우+차재용과 맞트레이드 돼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전준우-민병헌-손아섭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외야수 라인업에 낄 자리는 없었다. 출장은 13경기에 그쳤다.

지난 시즌 민병헌이 자리를 비우면서 조금씩 기회를 얻었다. 중견수로 47경기 출장해 315⅓이닝 동안 1개의 실책을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이번 시즌에는 외국인 타자 DJ 피터스가 중견수로 출전할 전망이어서 우익수 포지션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력을 증명해야 한다. 지난 시즌 우익수로 출장한 93이닝 동안 무실책 경기를 펼쳤다. 학창시절 투수로도 공을 던졌기에 강한 어깨가 장점이다.

롯데 는 23세에 불과한 추재현이 외야 세대교체의 주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스윙할 때 움직임을 최소화하는 타격 폼에 신경을 쓰면서 방망이를 가다듬었다.

추재현은 “현재 경쟁 중인 선수들에 비해 주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OPS(장타율+출루율)에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원래 코너 외야가 주 포지션이라 자신 있다. 지난 시즌 1군 경험을 토대로 스스로를 믿고 플레이하겠다”고 말했다.

■‘발야구 선두주자’ 장두성

장두성은 올 시즌 롯데가 추구하는 ‘달리는 작전야구’에 최적화된 선수다. 빠른 발을 앞세워 다양한 작전을 수행하는 데 강점을 가진다. 현재 외야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 중 주력만큼은 가장 뛰어나가는 평가다. 특히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김평호 외야·작전·주루 코치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으며 실력이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 롯데가 도루와 주루 플레이에서 약점을 드러낸 만큼 장두성의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에 거는 기대는 크다.

빠른 발에 비해 타격은 약점이다. 지난 시즌 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2, 8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김평호 코치의 지도 아래 기습 번트를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등 출루율을 높이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시범경기 동안 거의 전경기에 대타와 대주자 등으로 출장하며 서튼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다. 장두성은 “김평호 코치님이 세심한 부분까지 노하우를 알려주셔서 열심히 배웠다”며 “주력은 자신 있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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