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고수를 찾아서4’ 취재진은 부산 동래에 위치한 칼리 아르니스(Kali Arnis) 도장을 운영 중인 이진규 관장을 만났다. 칼리는 필리핀 전통무술로 스틱과 나이프, 맨손을 이용해 적을 제압하는 무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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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리 아르니스 고수 이진규 관장에게 나이프 커팅을 배우고 있는 오찬영PD. 이세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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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취재진은 ‘나이프 커팅’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 관장은 “칼리는 근거리 무술로 상대의 몸 밖으로 절대 벗어나지 않는 연속적인 공격”이라며 “한 뼘 거리에서 공격범위를 짧게 잡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팔을 뻗을 정도의 거리에서 동작을 하게 되면 상대방이 공격 전·후 방어할 시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나이프를 이용한 시합도 있다. 바로 칼리 아르니스의 ‘나이프 파이팅’이다. 심판의 지시에 따라 공격을 시작하고 나이프로 상대방을 먼저 타격을 가하면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 펜싱 룰과 비슷하다고도 볼 수 있다. 경기는 제한시간 내 다 득점자가 승리하게 되며 제한시간은 시합마다 다르다.
이 관장은 영화 ‘아저씨’에 등장한 칼리 아르니스 무술에 대해서 언급했다. 실제 대회에서는 영화 같은 멋진 동작이 나오기 힘들다는 게 이 관장의 견해다. 그는 “실전 나이프 파이팅에서는 동시타가 빈번히 발생하고 경기가 중단된 후 재개되기 때문에 물 흐르듯 멋진 동작은 힘들다”며 “영화는 영화다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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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틱을 이용해 타이어 치기 수련 중인 홍정형 사범. 오찬영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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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그는 촬영을 마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3년이라는 코로나 기간 동안 체육관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일단은 계속 도장을 운영해나갈 수 있게 살아남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는 칼리 아르니스라는 분야에서 제 이름 석자를 남기는 게 최종 목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