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2㎞ 빠른 공으로 타자 제압
- 4회 위기 관리 능력도 돋보여
- 한동희 ‘뉴사직 1호포’ 주인공
- 팀은 연장 접전 끝에 4-3 패배
부상에서 복귀한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KBO리그 데뷔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만큼 적은 이닝을 소화했지만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외국인 투수가 모두 가세한 롯데 선발진은 한층 무게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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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롯데 선발투수 글렌 스파크맨이 역투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kookje.co.kr |
스파크맨은 1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49개. 강점인 패스트볼은 최고 시속 152㎞까지 나왔다.
지난 2월 28일 스프링캠프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재활을 거쳤던 스파크맨은 지난 2일 NC 다이노스와의 2군 연습경기에서 21개의 공을 던지며 2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로 예열을 마쳤다.
올 시즌 데뷔전이었지만 긴장한 기색 없이 초반부터 자신의 공을 뿌렸다. 시속 148㎞ 직구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스파크맨은 선두 타자 허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 세웠다.
스파크맨은 애초 3이닝만 던질 예정이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만들고 있다. 컨디션은 좋다”며 “오늘 3이닝을 던지고 다음 등판 경기에서는 4, 5이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효율적인 투구로 3회까지 30개의 공만 던지자 서튼 감독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
4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1사 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준 스파크맨은 다음 타자 김재환의 땅볼 타구 때 한동희가 송구 실책을 범해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음 타자 강진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세혁을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스파크맨이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한다면 롯데 선발진은 더 탄탄해진다. 찰리 반즈가 1선발다운 투구를 보여주고 있고 토종 박세웅과 김진욱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이날 한동희가 ‘뉴 사직 1호’ 홈런을 터트리는 등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3-4로 역전패했다. 지난 8일 두산전에서 1-6으로 패했고 전날 경기는 5-4로 승리, 홈 개막 3연전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사직(10일) |
두산 |
000 000 021 01 |
4 |
롯데 |
020 010 000 00 |
3 |
▷승 = 김강률(1승 3세이브) ▷세 = 임창민(1세이브) ▷패 = 문경찬(1패) ▷홈런 = 한동희 1호(2회2점·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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