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액션을 뽐내는 많은 중국 무협 영화들. 그 중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단연 ‘검’으로 합을 주고받는 장면이다. 지난 9일 ‘고수를 찾아서4’ 취재진은 중국 무술의 화려한 검술을 알아보기 위해 경남 양산에 위치한 정우태극권 도장을 찾았다. 이곳은 지난해 대한우슈협회 공인9단으로 승단한 김정우 관장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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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슈 검술 시범을 보이고 있는 대한우슈협회 공인9단 김정우 관장. 최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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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관장은 우슈 검술 시연에 앞서 “검술을 할 때는 무엇보다 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에게 알려진 종합격투기 UFC와 같은 격투 종목은 상대를 제압하는 게 목적이지만, 아름다운 동작과 기품을 중요시 하는 우슈 투로에서는 무기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가장 큰 덕목이다. 우슈 검술에서 검의 파지법은 약지·소지는 접고, 엄지·검지·중지를 사용해 검의 손잡이를 감싼다. 검을 잡지 않은 반대손 역시 약지·소지는 접은 채 검지·중지를 펴고 검의 공격 방향과 나란히 한다. 앞서 우슈 검술의 기본을 알려준 김 관장은 이어 “우슈는 공격보다 방어를 먼저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상대방의 실력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격을 감행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자세로 상대의 공격을 읽는 것이 우선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이어 김 관장은 힘을 역이용해 공격을 흘린 뒤 역습을 가하는 것이 우슈의 기본적인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관장은 우슈의 매력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우슈의 매력은 아름답고 화려한데 있다”며 “제가 우슈에 입문하게 된 계기 역시 거기에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씁쓸한 감정도 있다며 인터뷰를 이어갔다. 김 관장은 “투로 종목은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든 무술이다”고 입을 뗐다. 이어 그는 “오랜 시간 수련을 한다 해도 완벽한 동작을 구사하기가 어렵다”며 대중성을 확보하기 힘든 현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산타 종목은 “선수 개인의 기량과 투지만 있다면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전국 체전에서 메달을 딴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은 대부분 흥행 무대인 종합격투기 무대로 떠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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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슈 시범을 보이고 있는 시범단의 모습. (사)대한우슈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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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 관장은 “우슈가 과거 화려했던 그 시절은 다시 돌아오기 힘들 것 같다”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노인층이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우슈’라는 건강 운동을 활성화 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정우 관장이 알려주는 우슈 투로의 기본자세와 덕목,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