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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그 20호골’ 손흥민, 아시아 최초 득점왕 넘봐

리버풀 원정 출전 후반전 선제골, 유럽 리그 데뷔 11년 만에 기록

  • 윤정길 기자 yjkes@kookje.co.kr
  •  |   입력 : 2022-05-08 20:11:22
  •  |   본지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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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득점 1위 살라흐와 불과 2골 차

손흥민(30·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시즌 20번째 골을 터뜨리며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0-0으로 맞선 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며 질주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토트넘은 후반 29분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 골을 내주면서 결국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지난 1일 레스터 시티와의 35라운드에서 리그 18, 19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1985-19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레버쿠젠 소속으로 남긴 17골을 앞질러 한국 선수 유럽 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른바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EPL·스페인 라리가·독일 분데스리가·프랑스 리그1·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아시아 선수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득점포를 가동, 유럽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 데뷔 11년여 만에 한 시즌 정규리그에서 20골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 함부르크 소속으로 분데스리가에 데뷔, 2012-2013시즌 12골을 넣어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한 두 번째 시즌인 2016-2017시즌 14골로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했고, 이후 3시즌 동안 11∼12골에 머물다 2020-2021시즌 17골로 또 한 번 자신의 득점 역사를 새로 썼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는 처음으로 정규리그 20골 고지를 밟았다.

현재 EPL 득점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22골)와의 맞대결에서 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이날 침묵한 살라흐를 2골 차로 쫓아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등극 도전도 이어갔다.

손흥민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는 9골을 터트렸고, 그중 3경기에서는 멀티 골을 기록할 정도로 기세가 무섭다. 반면 살라흐는 최근 7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리버풀 4-0 승) 2골이 득점의 전부다.

한편 손흥민은 2020-2021시즌 작성한 자신의 역대 한 시즌 공식전 최다골(22골)에 1골 차로 접근했다. 리그 20호 골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올린 1골을 더하면 시즌 공식전 전체 21호 골이다. 남은 세 경기에서 한 골만 더 넣으면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도 타이를 이룬다.

현재 이 부문 기록은 이란 국가대표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시(페예노르르)가 갖고 있다. 자한바크시는 AZ알크마르에서 뛰던 2017-2018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 33경기에 출전해 21골을 몰아넣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 1부리그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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