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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투 기다리다 지쳤다…다가온 ‘이별의 시간’

롯데 스파크맨 팀에 ‘마이너스’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5-12 20:08:21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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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양의지에 헤드샷 자동퇴장
- 팀 합류 전부터 건강 리스크 겪어
- 주 무기 150㎞ 강속구도 안 통해
- 올 시즌 6번 등판, 겨우 1승 2패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불꽃남자’ 글렌 스파크맨의 거취를 둘러싼 ‘결단의 시간’이 임박한 분위기다. 시즌 전 ‘2약’으로 분류됐던 롯데가 전문가의 예상과는 달리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투수가 전력의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이른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1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중 4회 초 NC 양의지가 헤드샷에 맞아 쓰러지자 롯데 선발 스파크맨(오른쪽)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스파크맨은 지난 11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4회 초 NC 선두 타자 양의지에게 헤드샷을 던져 퇴장당하면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직전 선발 등판 경기였던 지난 5일 kt wiz전에 1회에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6실점하며 ‘어린이날 참사’의 주범이 됐던 스파크맨은 이날 경기에서도 불꽃을 점화시키지 못했다.

올 시즌 6번 선발 등판한 스파크맨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7.65의 성적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첫 승을 거둔 것이 유일한 승리다. 6번 등판 동안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한 번도 없다. 최다 이닝 역시 삼성전 5이닝이 유일하다. 그 경기 후 3경기에서 각각 3⅔이닝, 0이닝, 3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외국인 선발 투수의 성적치고는 절망적이다.

올 시즌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스프링캠프 전 코로나19에 확진돼 합류가 늦어졌고 지난 2월 28일에는 팀 자체 시뮬레이션 게임 도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개막 시리즈도 함께하지 못했다.

이미 KBO 리그에 오기 전부터 부상이 많아 그의 실력보다 건강을 우려하는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래리 서튼 감독에 따르면 현재 스파크맨의 몸 상태는 거의 100%다. 1군 엔트리에 합류한 뒤 꽃가루 알레르기를 겪었지만 이마저도 지금은 문제가 없다.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대로라면 문제는 결국 실력으로 귀결된다. 스파크맨은 시속 150㎞대에 달하는 리그 정상급의 패스트볼이 강점이다. 하지만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투 피치 유형이라 이닝이 진행될수록 쉽게 간파되고 결정구마저 먹히지 않으면서 좀체 부활하지 못하고 있다. 스파크맨에 대한 롯데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 2선발인 찰리 반즈와 박세웅이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어 기대했던 스파크맨의 부진은 더 큰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스파크맨의 등판 때마다 팀이 주춤하다면 플레이오프 경쟁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빠른 교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단의 시간이 임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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