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흐름 끊는 주루 실책…서튼표 ‘달리는 작전야구’ 헛발질

롯데, 승부처서 작전 실패 ‘찬물’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2-05-25 19:58:01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견제사 최다·도루 성공률 최하위
- 디테일이 중위권 싸움 승부 결정
- 공격 실수 줄여야 가을야구 기대

올 시즌 ‘달리는 작전 야구’를 선언하며 디테일한 경기력을 강조했던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머쓱해졌다. 아직은 미숙한 모습으로 승부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작은 부분에서 승부가 결정되는 만큼 시즌 순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자이언츠 김민수가 지난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회 초 1사 1·2루 상황에서 동점을 만드는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2루까지 내달리다 아웃되고 있다. 연합뉴스
롯데는 지난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사사구를 허용하며 2-3으로 패했다.

디테일 야구에 약한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경기였다. 공식 기록상 도루사 2개, 견제사 2개, 주루사 1개가 나왔다. 비공식 견제사까지 합치면 모두 6개의 주루 미스가 나왔다.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하고 누상의 주자 6명이 증발한 것이다.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다. 1회 초 1사 후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이대호의 삼진 때 도루를 시도하다 넉넉하게 아웃됐다. 도루 타이밍을 완전히 뺏긴 스타트였다.

2회 초에도 1사 후 조세진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투수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어설픈 스킵 동작(투수가 타자에게 공을 던질 때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한두 발짝 움직이는 것)을 하다 1루 귀루를 포기하고 2루로 내달리면서 공식 기록상으로는 견제사로 기록되지는 않았다. 이후 지시완의 안타와 김민수의 볼넷이 나왔던 터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8회 초와 9회 초에도 잇따라 견제사를 당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8회에는 1사 후 황성빈이 투수 견제에 아웃됐고, 9회에도 무사 1루에서 장두성의 견제사가 나왔다. 당시 장두성의 베이스 터치가 더 빨라 보였지만 비디오 판독 기회를 이미 소진한 상태여서 판정을 뒤바꾸진 못했다. 비록 오심의 여지는 있다고 할지라도 1루 견제에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잘못은 지울 수 없었다. 롯데는 견제사 4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잦은 베이스 러닝의 실수도 문제지만 도루에서도 허점을 드러낸다.

올 시즌 롯데는 리그에서 가장 적은 18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반면 실패는 17개로 가장 많다. 도루 성공률은 51.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다.

도루 시도를 많이 한 결과로 실패가 많은 것이 아니다. 도루 시도율은 5.7%로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다. 그럼에도 실패는 가장 많아 ‘달리는 작전 야구’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팀 내 도루 1위가 중심 타선을 책임지는 DJ 피터스(5개)인 점도 현재 롯데가 처한 ‘발 야구’의 현실을 보여준다. 빠른 발과 높은 출루율로 상대 투수를 흔들고 괴롭혀야 할 테이블 세터진이 그만큼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셈이다.

중요한 순간마다 작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경기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더 늘어난다면 ‘1점 승부’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롯데는 수비 실책도 46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수비를 못하면 공격에서라도 어이없는 실수를 줄여야 올 시즌 가을야구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6. 6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7. 7‘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8. 8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9. 9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10. 10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9. 9대출 갈아타라더니…은행 16곳 중 11곳 주담대 ‘금리 역전’
  10. 10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4. 4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5. 5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8. 8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9. 9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0. 10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8. 8[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9. 9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부산 야구장 미래는
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부산 야구장 미래는
사직 역사성 있지만 대체구장 부담…북항 돔은 재원 관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