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으로 감독을 경질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새 감독 체제에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의 25대 감독으로 선임된 박진섭(사진) 지휘의 부산은 지난 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3연패를 포함한 4경기 무승 사슬을 끊은 부산은 승점 13(3승 4무 11패)을 쌓아 11개 팀 중 10위로 올라서며 탈꼴찌에 성공했다.
전반 초반 안산이 몇 차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전반 38분 부산이 먼저 기선을 잡았다.
김정민의 중거리 슛을 안산 골키퍼 이승빈이 쳐냈으나 공은 멀리 가지 못했고, 골 지역 왼쪽에 있던 이상헌이 오른발로 재차 차넣었다.
부산은 후반 들어서도 안병준과 드로젝을 투입했고, 드로젝이 후반 18분 추가 골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 앞서 부산은 부산축구의 레전드 ‘정용환 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고 정용환 감독은 월드컵과 올림픽, 아시안게임 등 국제 대회에서 활약을 펼친 ‘국가대표 수비수’다. 부산 아이파크의 전신인 대우 로얄즈의 창단 멤버로, K리그 168경기 출전해 정규리그 3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원팀 맨’이다.
정 감독의 팬클럽으로 결성된 정용환 후원회는 2015년 정 감독이 유명을 달리한 이후 ‘정용환 축구 꿈나무 장학회’를 조직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지역 축구 꿈나무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정용환 축구 꿈나무 장학회 송춘열 회장은 “정용환 감독의 7주기(6월 7일)를 앞두고 부산 아이파크에서 특별한 행사를 마련해 준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 감독은 돌아가셨지만 영원히 그의 뜻을 기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